민주, 이재명 취임 뒤 ‘지지율 최저’ … 김남국 봐주기 등 역풍

김성훈 기자 2023. 9. 1.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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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의 정당 지지도가 이재명 대표 취임 이후 최저치인 27%로 떨어졌다는 한국갤럽 여론조사 결과가 1일 나왔다.

이는 한국갤럽 조사 기준 윤석열 정부 들어 기록한 네 번째(2022년 6월 말 28%, 2023년 3월 초·7월 말 29%) 20%대 지지도이자 이 대표 취임 이후 역대 최저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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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로 1주 새 5%P 하락
국힘 34% 변동 없이 우위

더불어민주당의 정당 지지도가 이재명 대표 취임 이후 최저치인 27%로 떨어졌다는 한국갤럽 여론조사 결과가 1일 나왔다.

김남국 의원의 제명안 부결, ‘이태원 참사 특별법 단독 강행 처리’, ‘사법리스크’를 떠안은 이 대표의 무기한 단식 돌입 등 최근 일련의 상황이 되레 역풍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한국갤럽에 따르면, 지난 8월 29∼31일 사흘간 전국 만 18세 이상 1002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95% 신뢰수준, 표본오차 ±3.1%포인트,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에서 민주당 지지율은 지난주보다 5%포인트 떨어진 27%로 나타났다. 이는 한국갤럽 조사 기준 윤석열 정부 들어 기록한 네 번째(2022년 6월 말 28%, 2023년 3월 초·7월 말 29%) 20%대 지지도이자 이 대표 취임 이후 역대 최저치다.

지역별로는 총선 승부처인 서울 등 수도권에서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서울의 경우 지난주보다 11%포인트 떨어진 26%로 집계됐고, 인천·경기에서도 1%포인트 내려간 33%를 기록했다. 특히 40대(긍정 43%, 부정 47%)를 제외한 전체 연령대에서 부정 평가가 긍정 평가보다 20%포인트 높게 나타났다. 이번 조사에선 무당층 규모도 32%로 역대 최대로 나타났다. 민주당의 지지율 낙폭을 사실상 흡수, 중도층이 대거 돌아선 것으로 풀이된다.

민주당 정당 지지도가 이처럼 큰 폭으로 하락한 것은 최근 일련의 당 행보와 무관치 않다는 해석이 나온다. 민주당은 지난 30일 거액의 코인 보유·투자 논란으로 제소된 김 의원에 대한 국회 제명안을 끝내 무산시켜 여야 안팎에서 ‘제 식구 감싸기’라는 비판을 받았다. 이 대표는 하루 뒤인 31일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에서 ‘윤석열 정부 심판’을 내걸고 무기한 단식 투쟁에 돌입했으나 검찰 수사와 체포동의안 논란, 사퇴 요구에 대응하기 위한 ‘방탄 단식’이라는 비판을 받았다.

김성훈 기자 powerkimsh@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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