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음바페의 PSG, 유럽챔스 '죽음의 조' 편성...김민재의 뮌헨, 맨유와 맞붙는다

강은영 2023. 9. 1.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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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24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에서 이강인과 킬리안 음바페가 속한 파리 생제르맹(PSG)이 '죽음의 조'에서 난항을 겪게 됐다.

1일 모나코 그리말디 포럼에서 열린 이번 시즌 UCL 조별리그 조 추첨식에서 A~H조까지 8개 조가 모두 확정됐다.

이번 UCL 조별리그 8개 조에서 가장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예측돼 '죽음의 조'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번 시즌 UCL 조별리그는 이달 20일부터 12월 중순까지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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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G, F조에 도르트문트 AC밀란 뉴캐슬 격돌
옵타, 16강 예상 1위 맨시티, 2위 뮌헨...PSG 없어
뮌헨, A조에 맨유 코펜하겐 갈라타사라이 편성
지난달 19일 2023~24시즌 프랑스 리그1 파리 생제르맹과 툴리즈와 경기에서 이강인(오른쪽)이 후반 킬리안 음바페와 교체되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2023~24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에서 이강인과 킬리안 음바페가 속한 파리 생제르맹(PSG)이 '죽음의 조'에서 난항을 겪게 됐다. 김민재가 뛰는 독일의 바이에른 뮌헨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와 만난다. 한국 선수 3인방이 있는 셀틱은 스페인 강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한 조로 묶였다.

1일 모나코 그리말디 포럼에서 열린 이번 시즌 UCL 조별리그 조 추첨식에서 A~H조까지 8개 조가 모두 확정됐다. PSG는 F조에 속해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독일)와 AC밀란(이탈리아), 뉴캐슬 유나이티드(잉글랜드)와 경기를 치른다.

PSG의 여정은 순탄치 않을 전망이다. 이탈리아와 독일의 강호로 꼽히는 AC밀란과 도르트문트에 이어 오랜만에 UCL에 진출한 뉴캐슬의 도전이 만만치 않다. 이번 UCL 조별리그 8개 조에서 가장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예측돼 '죽음의 조'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2023~24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8개 조. UEFA 홈페이지 캡처

축구통계 사이트 옵타에서조차 PSG의 16강 진출을 비관하며 명단에 올리지 않았다. 옵타는 지난 시즌 우승팀인 맨체스터 시티가 올시즌에도 UCL 우승 확률이 가장 높다고 분석했다. 그 뒤를 이어 바이에른 뮌헨, 아스널(잉글랜드), 레알 마드리드(스페인), 나폴리(이탈리아), 인터 밀란(이탈리아), 맨유,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포르투(포르투갈), 바르셀로나(스페인), 라이프치히(독일), 뉴캐슬, 도르트문트, AC밀란, 벤피카(포르투갈), PSV 에인트호번(네덜란드) 등을 16강 진출 팀으로 꼽았다. PSG가 속한 F조에선 16강 진출 확률이 높은 팀으로 뉴캐슬을, 이어 도르트문트, AC밀란 순이었다. PSG는 언급조차 되지 않았다. 프랑스 매체 레퀴프도 "PSG는 2012년 UCL 복귀 이후 가장 어려운 조에 속했다"며 '죽음의 조'에서의 여정이 쉽지 않음을 언급했다.

지난달 12일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바이에른 뮌헨과 라이프치히의 DFL 슈퍼컵 경기에 앞서 뮌헨의 김민재와 해리 케인이 그라운드에서 몸을 풀고 있다. DFL 슈퍼컵은 지난 시즌 분데스리가 우승팀과 독일축구협회(DFL)컵 우승팀이 맞붙는 경기로, 이날 뮌헨은 라이프치히에 0-3으로 완패했다. 로이터 연합뉴스

반면 바이에른 뮌헨은 비교적 무난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A조에서 가장 어려운 상대는 맨유로 꼽히지만 덴마크 수페르리가 우승팀 코펜하겐(덴마크)과 튀르키예 쉬페르리그 우승팀 갈라타사라이보다는 전력 우위에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옵타 역시 뮌헨의 우승 가능성을 맨시티 다음으로 잡은 이유다. 우선 EPL 최고의 골잡이 해리 케인이 최전방에 위치했고, 유럽 최고의 센터백으로 평가받는 김민재가 최후방을 책임지는 뮌헨의 전력은 막강하다. 김민재는 지난 시즌 나폴리를 리그 우승으로 이끌며 명문 구단 뮌헨으로 이적할 수 있었다.

흥미로운 것은 뮌헨과 맨유는 김민재 영입을 두고 경쟁했던 팀들이란 점이다. 김민재는 당초 수개월 동안 연결됐던 맨유로의 이적 가능성이 높았다. 그러나 토마스 투헬 뮌헨 감독이 김민재와 통화하는 등 적극적으로 나서며 '하이재킹'에 성공했던 것. 김민재를 사이에 두고 기싸움을 펼쳤던 두 팀의 경쟁이 기대를 모으는 이유이기도 하다.

지난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팀인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시티. AP 뉴시스

오현규와 양현준, 권혁규 등 한국인 3인방이 속한 스코틀랜드의 셀틱은 E조에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라치오(이탈리아), 페예노르트(네덜란드)와 대결한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라는 큰 산과 더불어 순항하긴 쉽지 않아 보인다.

G조에 편성된 맨시티는 16강 진출이 비교적 원활할 전망이다. UCL과 EPL,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까지 석권하며 3관왕(트레블)을 달성한 맨시티는 라이프치히(독일), 츠르베나 즈베즈다(세르비아), 영보이스(스위스)와 맞붙는다.

이번 시즌 UCL 조별리그는 이달 20일부터 12월 중순까지 진행된다. 내년 2월 16강전을 시작해 결승전은 내년 6월 2일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2023~24 UCL 조 편성>

▲A조 = 바이에른 뮌헨(독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 FC코펜하겐(덴마크), 갈라타사라이(튀르키예)

▲B조 = 세비야(스페인), 아스널(잉글랜드), PSV 에인트호번(네덜란드), 랑스(프랑스)

▲C조 = 나폴리(이탈리아), 레알 마드리드(스페인), SC브라가(포르투갈), 우니온 베를린(독일)

▲D조 = 벤피카(포르투갈), 인터 밀란(이탈리아), 레드불 잘츠부르크(오스트리아), 레알 소시에다드(스페인)

▲E조 = 페예노르트(네덜란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 라치오(이탈리아), 셀틱(스코틀랜드)

▲F조 = 파리 생제르맹(프랑스),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독일), AC밀란(이탈리아), 뉴캐슬 유나이티드(잉글랜드)

▲G조 =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 라이프치히(독일), 츠르베나 즈베즈다(세르비아), 영보이스(스위스)

▲H조 = FC바르셀로나(스페인), 포르투(포르투갈), 샤흐타르 도네츠크(우크라이나), 로열 앤트워프(벨기에)

강은영 기자 kis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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