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미로운 강동원 '천박사' 토속적 소재에 현대적 감각 접목
조연경 기자 2023. 9. 1. 12:01
관객이 좋아하는 것들을 다 모아 놨을 것 같은 볼거리다.
추석 개봉하는 영화 '천박사 퇴마 연수소: 설경의 비밀(김성식 감독)'이 전형성을 탈피한 참신하고 신박한 재미를 자신한다.
'천박사 퇴마 연구소: 설경의 비밀'은 귀신을 믿지 않지만 귀신 같은 통찰력을 지닌 가짜 퇴마사 천박사(강동원)가 지금껏 경험해본 적 없는 강력한 사건을 의뢰 받으며 시작되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귀신을 믿지 않는 가짜 퇴마사 천박사가 늘 지니고 다니는 소지품이자 주요 소품인 설경, 칠성검, 놋쇠방울은 전통적인 디자인을 따르되 영화적 스토리를 담은 세밀한 디자인 과정을 거쳐 '천박사 퇴마 연구소: 설경의 비밀' 만의 특별한 비주얼과 분위기를 완성했다.
특히 화려한 패턴의 경문과 문양을 한지에 새긴 부적이자, 귀신을 가두는 역할을 하는 설경은 전문가의 수작업을 통해 제작돼 완성도를 높였다. 이에 제작진은 설경이 지닌 특별한 아우라를 극대화하기 위해 소재부터 크기에 이르기까지 작은 부분도 놓치지 않는 섬세한 노력을 더했다.
기존의 퇴마 소재 영화에서 볼 수 없었던 도심 속에 위치한 천박사 퇴마 연구소의 공간 디자인과 천박사의 퇴마 기술 담당 파트너 인배의 개성이 묻어나는 소품 등 현대적인 감각이 더해진 장면들은 극에 색다른 리듬감을 불어넣으며 차별화된 재미를 전한다. 기술에 특화된 인배가 직접 만든 조명탄, 다이너마이트는 예측하지 못했던 순간에 등장한다.
배정윤 미술감독은 "기존 오컬트 장르의 전형적인 무겁고 어두운 분위기는 최대한 피하고자 했다. 대신 모던하고 현대적인 판타지물을 만들자는 것이 가장 중요한 지점이었다"고 밝힌 바, 신뢰를 더하는 배우들의 캐릭터 플레이와 차별화된 볼거리가 만들어낸 시너지가 어떤 작품을 탄생 시켰을지 주목된다. 오는 27일 관객들과 만난다.
조연경 엔터뉴스팀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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