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만배에 1억 받고 허위 인터뷰 혐의… 신학림 전 언론노조위원장 압수수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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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이 지난해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1억 원대 금품을 받고 허위 인터뷰를 진행한 혐의로 신학림(사진) 전 언론노조위원장과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에 대해 강제수사에 착수했다.
검찰이 김 씨의 새로운 혐의에 대해 수사에 착수하면서 추가 구속영장을 청구할지도 주목된다.
검찰에 따르면 신 전 위원장은 윤석열 대통령이 검사 시절 부산저축은행 '대출 브로커' 조우형 씨의 검찰 수사를 무마해줬다는 취지로 김 씨와 공모해 허위 인터뷰를 한 혐의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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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이 지난해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1억 원대 금품을 받고 허위 인터뷰를 진행한 혐의로 신학림(사진) 전 언론노조위원장과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에 대해 강제수사에 착수했다. 검찰이 김 씨의 새로운 혐의에 대해 수사에 착수하면서 추가 구속영장을 청구할지도 주목된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3부(부장 강백신)는 1일 오전 신 전 위원장의 주거지·사무실 등 2곳에 대해 압수수색에 나섰다. 압수수색 영장에는 김 씨의 배임증재·청탁금지법 위반, 신 전 위원장의 배임수재·청탁금지법 위반 혐의가 적시된 것으로 알려졌다. 신 전 위원장은 2003∼2007년 전국언론노조 위원장을 지냈고, 2013∼2016년에는 미디어오늘 대표이사로 재직했다.
검찰에 따르면 신 전 위원장은 윤석열 대통령이 검사 시절 부산저축은행 ‘대출 브로커’ 조우형 씨의 검찰 수사를 무마해줬다는 취지로 김 씨와 공모해 허위 인터뷰를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 씨는 2021년 9월 신 전 위원장과 진행한 인터뷰에서 “윤석열 당시 대검 중수부장과 박영수 변호사를 통해 사건을 해결했다”며 “조 씨가 대검 중수부에서 윤 대통령을 만났고, 박모 검사가 커피를 주면서 몇 가지 질문을 한 뒤 사건이 없어졌다”고 말했다.
해당 인터뷰는 지난해 대선 투표일(3월 9일) 3일 전 ‘뉴스타파’를 통해 공개됐고, 이를 근거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는 TV 토론에서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에게 “조우형에게 왜 커피를 타줬느냐”고 질문하기도 했다.
조 씨는 최근 검찰 조사에서 “2021년 11월 대검 중수부에 출석할 때 만났던 검사는 박모 검사뿐이었다”고 진술했다.
검찰은 김 씨에 대한 수사를 진행한 뒤 추가 구속영장 청구를 검토하고 있다. 현재 대장동 사업 관련 범죄수익을 은닉한 혐의로 구속돼 있는 김 씨는 오는 7일 1심 구속 기한(6개월)이 만료된다.
염유섭 기자 yuseoby@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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