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 "日 방류 1주일, 우리 수산물 소비 위축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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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훈 해양수산부 차관은 1일 일본의 원전 오염수 방류 후 국내 수산물 소비에 관해 "오염수 방류 1주일이 지났는데, 우리의 수산물 소비가 가시적으로 위축되고 있다는 데이터를 받지 못했다"고 말했다.
박성훈 차관은 "어제 이후 제주해역 1개 지점, 서남해역 2개 지점, 원근해 4개 지점의 시료 분석 결과가 추가로 도출됐다"며 "분석 결과, 세슘과 삼중수소 모두 WHO 먹는 물 기준 대비 훨씬 낮은 수준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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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훈 해양수산부 차관은 1일 일본의 원전 오염수 방류 후 국내 수산물 소비에 관해 "오염수 방류 1주일이 지났는데, 우리의 수산물 소비가 가시적으로 위축되고 있다는 데이터를 받지 못했다"고 말했다.
박 차관은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관련 일일 브리핑에서 이처럼 밝혔다.
박 차관은 "조금 이른 판단이지만, 현명하신 국민들께서 우리 수산물의 안전성에 대해 공감해 소비해 주신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정부는 수산물 안전에 대한 국민적 우려가 크다는 국내 여론조사 결과들에 대해서는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박구연 국무조정실 1차장은 "여론조사에 제목을 어떻게 붙이는지, 어떻게 사전설명을 한 뒤 묻는지에 따라 수치가 다양하게 나올 수 있다. 이런 부분이 굉장히 아쉽다"며 "기관들이 문항 등을 좀 더 객관적으로 구성해 국민 뜻을 정확히 파악해 주면 좋겠다"고 지적했다. 이어 아울러 "국민 걱정은 이해하지만, 사실을 정확히 인식해 어떻게 선택해야 하는지도 객관적으로 엄정하게 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내달 2일 국제해사기구(IMO) 총회에서 일본의 원전 오염수 방류에 관해 정부가 의견을 낼지에 대해선 신중한 입장을 견지했다. 박구연 국무1차장은 "정부 입장은 이미 정립돼 있어 새롭게 추가로 고민해 바꾸거나 할 사항은 아니"라며 "정부 입장에서 기존의 스탠스에 비해서 큰 변화는 없다"고 말했다.
일본이 오염수 방류가 폐기물 해양투기를 금지한 국제협약 '런던의정서'에 어긋나는지에 대한 판단도 우리 정부는 유보했다. 일본 정부는 1㎞ 터널, 즉 육지시설을 통해 배출되는 만큼 해양투기가 아니라는 입장이다.
이에 대해 박성훈 해수부 차관은 "IMO 법률국에서 의정서 규정의 해석은 당사국의 전권 사항"이라고 말했다. 또 "IMO법률국은 (해양투기를) 선박, 항공기, 플랫폼과 그 밖의 해양 인공구조물에서 폐기물을 해양으로 처리하는 행위로 규정했고, 해양 인공구조물은 등대와 부표, 인공해양 이동시설 등으로 규정했는데, 이 부분에 대해 저희가 명확한 법률적 해석을 내리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한편 해수부는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이후 실시된 우리 해역에 대한 방사능 조사 결과 안전한 수준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박성훈 차관은 "어제 이후 제주해역 1개 지점, 서남해역 2개 지점, 원근해 4개 지점의 시료 분석 결과가 추가로 도출됐다"며 "분석 결과, 세슘과 삼중수소 모두 WHO 먹는 물 기준 대비 훨씬 낮은 수준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분석 결과에 따르면 세슘134는 리터당 0.067베크렐(Bq/L) 미만~0.085Bq/L 미만, 세슘137은 0.058Bq/L 미만~0.081Bq/L 미만, 삼중수소는 5.5Bq/L 미만~6.5Bq/L 미만의 범위로 나타났다. WHO의 먹는 물 기준치는 세슘134 10Bq/L, 세슘137 10Bq/L, 삼중수소 1만Bq/L이다.
변휘 기자 hynews@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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