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1억 돈 낭비, 우승 원하면 선발로 쓰지 마라!"…1G 만에 바뀐 리버풀 팬심, 엔도 향한 '맹비난'
[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엔도 와타루를 향한 리버풀 팬심이 단번에 돌아섰다.
엔도는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1500만 파운드(251억)의 이적료를 기록하며 리버풀 유니폼을 입었다. 30세라는 적지 안은 나이에 세계 최고의 리그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 입성했고, EPL 명가의 일원이 됐다.
그의 데뷔전은 찬사 일색이었다. 지난달 19일 열린 본머스와 EPL 2라운드가 엔도의 데뷔전이었다. 리버풀은 3-1 완승을 거뒀다. 엔도는 후반 18분 교체 투입돼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며 선전했다. 패스 성공률 88%, 태클 1회 성공 등을 기록했다.
리버풀 팬들은 환호했다. 특히 EPL 최고 이적료를 기록하며 웨스트햄과 2라운드에 첼시 데뷔전을 치른 모이세스 카이세도와 비교하며 기뻐했다. 카이세도는 무려 1억 1500만 파운드(1966억원)의 EPL 역대 이적료 1위 기록을 세우며 첼시 유니폼을 입었다. 엔도와 7배 이상 차이가 나는 금액.
첼시는 1-3으로 완패를 당했고, 카이세도는 페널티킥을 내주는 등 최악의 모습은 연출했다.
이에 리버풀 팬들은 "카이세도 데뷔전은 재난 수준", "엄청난 실책을 저지르더니 마지막에 페널티킥까지 내줬다", "리버풀 팬들은 카이세도의 실책 개수를 모두 세고 있다", "엔도와 비슷한 시간을 뛰었다. 누가 더 나은 데뷔를 했는지 맞혀보세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하지만 이런 분위기는 한 경기만에 뒤집어졌다. 엔도는 지난달 28일 열린 뉴캐슬과 3라운드에 리버풀 '선발 데뷔전'을 치렀다.
하지만 오래 버티지 못했다. 후반 13분 엘리엇과 교체 아웃됐다. 특히 경기 중 실수를 했고, 코믹스러운 장면을 연출하기도 했다. 그러자 리버풀 팬들은 가만있지 않았다. 최선을 다해 비난했고 조롱했다.
리버풀이 2-1로 이겼음에도 리버풀 팬들은 엔도를 향한 불편한 감정을 숨기지 않았다.
영국의 '데일리 스타'는 이런 리버풀 팬들의 반응을 전했다. 이 매체는 "많은 리버풀 팬들이 엔도가 충분한 준비가 되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선발 데뷔전 실패로 엔도 계약을 완전한 돈 낭비로 낙인찍고 있다'고 보도했다.
실제로 리버풀 팬들은 "1500만 파운드를 낭비했다", "어서 엔도를 대체할 선수를 영입하라", "분데스리가에서 강등권에서 싸우던 30세 선수에게 1500만 파운드는 결코 효과가 없을 것이다", "우승하고 싶다면 백업으로 써야 한다. 그게 전부다", "소피앙 암라바트를 데려왔어야 한다' 등 격한 표현을 내뱉었다.
[엔도 와타루, 리버풀-뉴캐슬 경기 사진. 사진 = 게이티미지코리아, 데일리 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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