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대로 안 된다고 단식? 땡깡" 이재명 발언 재조명 [Y녹취록]
집권 여당 대표 이정현 단식에 "단식 아닌 땡깡"
"마음대로 안 된다고 단식? 땡깡" 李 발언 재조명
■ 진행 : 김선영 앵커
■ 출연 : 장예찬 국민의힘 청년최고위원, 김상일 정치평론가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라이브]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7년 전 기억을 소환해보면 7년 전에 성남시장 재직 시절에도 이재명 대표가 단식 카드를 꺼내 든 적이 있었는데 지금 와서 평가를 해보면 그때 그 단식으로 정치인으로서의 인지도를 상당히 올렸다, 이런 평가도 있더라고요.
◆김상일> 그때의 단식은 정치적인 어떤 퍼포먼스의 이벤트가 확실했어요. 왜냐하면 숫자로 다 보여지는 것들, 내지는 그 행위가 결과가 정해져 있거나 이런 것들이 다 있는 상황에서 이루어진 단식이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그것은 할 만했죠. 그렇지만 이것은 불확실성이 너무 큽니다. 그리고 이것은 정말 제가 말씀드린 것처럼 국민의 공감대가 늘어나지 않으면 왜 했지라는 질문이 돌아올 수도 있고, 그리고 아까 이야기한 것으로 돌아가서 사법적인 부분이라든가 당내의 1주년의 성과라든가 이런 부분에 대한 논란이나 오해도 만들어질 수 있고 이런 상황이기 때문에 그때와 지금을 똑같이 놓고 만약에 이것이 기획됐다면 제가 볼 때는 그 전제와 환경 자체를 잘못 판단한 것이다 이렇게 느껴집니다.
◇앵커> 이재명 대표가 과거 단식에 대해서 발언을 했던 것도 화제를 모으고 있는데 새누리당의 이정현 대표 시절에 단식에 대해서 굉장히 비판을 하기도 하지 않았습니까?
◆장예찬> 단식도 내로남불인가라는 비판, 그리고 과거 조적조. 조국의 적은 조국이다라는 것처럼 이제는 명적명이라는 말이 나올 수밖에 없는데요. 그 당시 이재명 대표가 본인 단식과 이정현 전 새누리당 대표의 단식을 비교하면서 강자, 힘이 있는 사람이 하는 단식은 땡깡이다, 협박이다.
마음대로 안 된다고 단식하면 안 된다고 강도 높게 비판했습니다. 그런데 지금의 국회에서 강자는 국회를 장악한 민주당 아닐까요? 물론 여당과 야당은 입장이 다르겠습니다마는 기본적으로 민주당이 대통령 당선 이후에도 검수완박을 일방적으로 밀어붙였고 양곡법이나 간호법 등등을 여당의 동의 없이 일방적으로 추진하고 통과시킬 수 있는 힘을 계속해서 과시해 왔었기 때문에 범야권 180석을 진두지휘하는 이재명 대표가 저항이 필요한 약자로 보이지는 않을 겁니다.
만약에 소수 야당의 대표였다면 이 단식의 의미가 조금은 달라질 수도 있고요. 국민의힘의 정치인들도 이재명 대표의 단식을 비판하는 게 조금 더 부담스러웠을 가능성이 있습니다마는 다수 야당, 거대 야당의 대표이기 때문에 그 당시 이재명 시장이 이정현 전 대표에게 했던 비판을 그대로 지금의 이재명 대표에게 돌려드린다고 해도 큰 차이 없이 상황이 맞아떨어지는 것 아닌가 싶습니다.
◇앵커> 성남시장 시절 단식했을 때 열하루 만에 중단을 했었는데 이번에도 단식의 출구를 찾아야 될 텐데 이 출구를 어떻게 찾을 것인가 이 부분이 상당히 궁금해지고 있는 상황인데 일단 단식의 요구사항은 이렇습니다. 그래픽 보시죠. 이재명 대표의 국민항쟁 단식, 3가지 요구사항은 이렇습니다.
민생파괴, 민주주의 훼손에 대한 대통령의 대국민 사죄. 일본 핵 오염수 방류에 반대 입장을 천명하고 국제해양재판소에 제소를 하는 것, 그리고 세 번째는 전면적인 국정 쇄신과 개각 단행입니다. 이 요구사항이 한 가지라도 받아들여질 가능성이 있다고 보십니까? 어떻게 보십니까?
◆김상일> 글쎄요, 쉽지 않죠. 기본적으로 저 요구사항들은 여권이나 지금 현 정권에서 본인들의 잘못을 인정해야만 이루어질 수 있는 것들입니다. 그런데 쉽게 인정하기 어려운 것들입니다. 그래서 저 요구사항이 이루어지기 힘들 것 같고, 저 요구사항이 이루어지지 않으면 사실상 어떤 퇴로를 찾기도 굉장히 어려울 수 있다, 이런 생각이 들고요.
그러면 결국에는 이재명 대표가 쓰러질 때까지 하는 것 말고는 방법이, 퇴로가 없는 상황이 오겠죠. 그래서 저는 답답한 부분은 이런 겁니다. 기왕에 이렇게 승부수를 띄우려고 하셨다면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자신에게 돌아올 논란 같은 것을 없애는 것을 같이 해서 패키지로 좀 하셨으면 어땠을까. 그래서 진정성이라든가 자기 희생성이라든가, 정말 대의를 위한 것이다라는 것에 대한 의미를 좀 더 키우고 이럴 수 있었으면 좋았을 텐데 지금은 여러 가지 반응을 보면 긴가민가, 반반, 반신반의 이런 상황이 전개되는 것 같거든요. 그런 면에서 볼 때 앞으로 기왕 시작한 단식이니까 좀 성과를 낼 수 있는 방법들을 잘 찾아내셨으면 좋겠다는 바람이 있습니다.
대담 발췌 : 이선 디지털뉴스팀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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