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재옥 "오전만 조사 받겠다는 이재명, 검찰이 수용할지 의문"

김정률 기자 노선웅 기자 2023. 9. 1.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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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4일 검찰 조사에 출석해 오전만 조사를 받겠다고 한 데 대해 "검찰이 수용할지 의문"이라며 부정적 입장을 밝혔다.

윤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정책 의원총회 후 기자들과 만나 "시간 안에 조사가 끝날지 모르는 사안"이라며 "좀 익숙하지 않은 이야기다. 심야시간에 조사할 경우 당사자의 동의를 받기도 하지만 오전에만 조사받겠다고 한 얘기는 처음 듣는다. 검찰이 수용할지 의문"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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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에만 조사받겠다고 한 얘기는 처음 들어"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정책의원총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3.9.1/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서울=뉴스1) 김정률 노선웅 기자 =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4일 검찰 조사에 출석해 오전만 조사를 받겠다고 한 데 대해 "검찰이 수용할지 의문"이라며 부정적 입장을 밝혔다.

윤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정책 의원총회 후 기자들과 만나 "시간 안에 조사가 끝날지 모르는 사안"이라며 "좀 익숙하지 않은 이야기다. 심야시간에 조사할 경우 당사자의 동의를 받기도 하지만 오전에만 조사받겠다고 한 얘기는 처음 듣는다. 검찰이 수용할지 의문"이라고 했다.

그는 이 대표의 단식투쟁이 검찰 수사를 겨냥한 것이라는 지적에 대해 "건강 상태는 수사기관에서 조사할 때 고려 요소이기는 하지만 정치가 멀리보고 또 국민의 눈높이에서 가야하지 않겠냐"고 말했다.

앞서 강선우 민주당 대변인은 국회에서 비공개 최고위원회의를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이 대표가 사즉생의 각오로 단식투쟁에 나서면서도 당무 일정을 정상 소화하며 투쟁한다는 기조를 다시 한번 강조했다"며 "본인 검찰 조사에 있어서도 당당히 응하겠다는 입장을 거듭 밝혔다. 검찰이 고집하는 4일에 출석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오는 4일 1차로 오전 조사를 실시하고 다음주 중에 검찰과 협의해 추가 조사를 진행할 것"이라며 "이 같은 입장을 이날 오전 변호사를 통해 검찰에 전달했으며 현재 협의 중"이라고 말했다.

윤 원내대표는 또 정책의총에서 논의된 선거제 개편과 관련해 "우리 당은 협상 초기부터 전국 단위 병립형 비례대표제를 해야 한다고 주장해 왔다"며 "현재 준연동형비례대표제 도입 당시에도 이 선거법에 강하게 반대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의원정수 축소에 대해 "당 대표가 공식적으로 의원 감축을 주장해 왔기 때문에 협상 과정에서 감축을 위해 노력 것"이라고 덧붙였다.

윤 원내대표는 이승만 전 대통령의 양자인 이인수 박사가 4·19 혁명 희생자 묘역을 찾아 참배한 것과 관련해 "최근 전직 대통령 자제분들이 역사적 평가와 관련해 반성할 것은 반성하고 사과할 것은 사과하는 일들이 있었다"며 "이 전 대통령 자제분이 피해자라든지 관련된 분들에게 사과하는 것은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날 한국갤럽 여론조사에 국민 75%가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에 반대한다고 나타난 것에 대해 "정부와 여당에서 할 수 있는 모든 안전 관련 조치를 하고 이 과정에서 피해를 보는 수산업계, 어민들을 보호하기 위한 조치고 병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jr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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