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PCE 소폭 상승…기준금리 9월 동결, 11월은 '글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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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고용 열기는 조금 식고 있지만, 미국 소비자들이 계속 지갑을 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인플레이션이 잡힐 듯 말 듯한 모습인데요.
미 연방준비제도의 긴축 종료 시점에 대해서도 가늠하기 어려워 보입니다.
윤지혜 기자, 인플레이션 정도를 가늠하는 중요한 지표가 발표됐는데 어떻게 나왔습니까?
[기자]
미국인들의 소비 지출이 늘었는지 여부를 알 수 있는 개인소비지출, 근원물가 상승률 PCE지수가 발표됐는데요.
7월 개인소비지출 PCE 상승률이 전달 3.0%에서 3.3%로 올라갔습니다.
변동성이 큰 에너지, 식료품을 제외한 근원 PCE도 4.1%에서 4.2%로 올라갔는데요.
전반적으로 시장 예상치에는 부합한 수준이지만, 물가상승률 둔화세가 잠시 멈추는 분위기입니다.
미국의 7월 개인소비지출은 전달보다 0.8% 늘었는데, 인플레이션을 반영한 증가율을 보면, 올해 초 이후 가장 큰 증가 폭입니다.
그동안 임금 상승이 계속됐고, 인플레이션은 최근 다소 둔화되면서, 미국인들이 다시 상품과 서비스 지출을 늘렸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앵커]
연준은 물가 지표를 보고 금리 결정을 하겠다고 거듭 강조했잖아요?
[기자]
지금까지 나온 지표로는 금리 동결과 인상 어느 쪽으로든 단정하기 어려워 보입니다.
이런 가운데 현지시간 31일 연준 내 비둘기파 인사인 래피얼 보스틱 미국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연설을 했는데요.
현재 기준금리 수준이 물가상승률을 목표 수준으로 되돌리기에 충분할 정도로 높다고 밝혔습니다.
물가지표가 발표된 뒤 CME 페드워치에서 이번달 FOMC에서 금리를 동결할 것이라는 답변은 90%까지 올랐는데요.
11월 FOMC 전망에 대해선 금리인상 47%, 동결 53%로 아직은 방향성이 정해지지 않은 모습입니다.
SBS Biz 윤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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