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인들 8월에 中주식 16조 팔아 치워 '사상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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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인 투자자들이 중국 경기가 급격히 둔화하자 중국증시에서 기록적으로 자금을 빼낸 것으로 드러났다고 영국의 파이낸셜타임스(FT)가 1일 보도했다.
지난 8월 외인 투자자들은 중국증시에서 약 124억 달러(약 16조4000억 원)를 빼낸 것으로 추산된다.
외인 투자자들은 중국의 경기가 급격하게 둔화하고 있으나 정부가 특단을 대책을 발표하지 않자 이에 실망해 자금을 대거 뺀 것으로 보인다고 FT는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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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외인 투자자들이 중국 경기가 급격히 둔화하자 중국증시에서 기록적으로 자금을 빼낸 것으로 드러났다고 영국의 파이낸셜타임스(FT)가 1일 보도했다.
지난 8월 외인 투자자들은 중국증시에서 약 124억 달러(약 16조4000억 원)를 빼낸 것으로 추산된다.
상하이와 선전증시에 상장된 주식을 역외에서 거래할 수 있는 프로그램에서 지난 8월 한 달 간 모두 124억 달러의 순유출이 발생한 것. 이는 이 프로그램에 시작된 2014년 이후 최대폭 순유출이다.
외인 투자자들은 중국의 경기가 급격하게 둔화하고 있으나 정부가 특단을 대책을 발표하지 않자 이에 실망해 자금을 대거 뺀 것으로 보인다고 FT는 분석했다.
최근 중국은 경기가 급속하게 냉각하고 있는 가운데, 한때 중국 최대의 부동산 개발업체였던 컨트리 가든(중국명 벽계원)이 디폴트(채무불이행) 위기에 빠지는 등 중국 경기는 사면초가의 위기를 맞고 있다.
미국과의 긴장이 고조되면서 중국 자산에 대한 서방 투자자들의 욕구가 약해지고 있는 것도 사상 최대 순유출의 한 원인인 것으로 보인다.
지나 러몬도 미국 상무장관은 이번 주 나흘 간의 중국 방문에서 미국 기업들이 중국을 "투자 불가능"으로 보기 시작했다고 경고했었다.
sino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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