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매매수급지수 ‘보합’… 부동산 시장 ‘숨고르기’ 들어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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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아파트 매매수급지수가 1년 2개월 만에 90선을 회복했지만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소폭 하락했다.
수도권 아파트값 상승 폭은 일주일 전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지만, 서울 아파트 가격 상승세는 둔화했다.
수도권 아파트 수급지수는 지난해 말 65까지 급락했다가 금리 상승세 진정과 부동산 규제 완화, 급매물 소진 등의 영향으로 급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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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하락… 가격 상승도 둔화
수도권 아파트 매매수급지수가 1년 2개월 만에 90선을 회복했지만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소폭 하락했다. 수도권 아파트값 상승 폭은 일주일 전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지만, 서울 아파트 가격 상승세는 둔화했다.
부동산 시장이 혼돈에 빠진 이유는 상반기 서울 강남 등 일부 지역을 중심으로 급반등이 일어난 이후로 추격 매수세가 붙지 않는 ‘숨 고르기’ 국면이 펼쳐지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추세대로라면 하반기 상승세가 상반기보다 약하게 유지될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1일 한국부동산원의 주간 아파트 수급 동향을 보면, 8월 28일 조사 기준 수도권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90.0을 기록해 지난주(89.9)보다 0.1포인트 올랐다. 수도권 지수가 90을 넘은 것은 2021년 6월 20일 이후 14개월 만에 처음이다. 인천의 매매수급지수가 일주일 새 88.1에서 88.6으로 뛴 영향이 컸다.
서울 매매수급지수는 지난주 89.3에서 0.1포인트 하락했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단기간에 매매수급지수 100을 넘기기는 어려운 상황으로 보인다”고 풀이했다. 매매수급지수가 기준선(100) 이하이면 집을 팔려는 사람이 사려는 사람보다 많다는 의미다.
매매수급지수가 90선에서 보합세를 보이는 것은 주택 매수심리가 그만큼 강하지 않다는 것을 보여준다는 평가다. 수도권 아파트 수급지수는 지난해 말 65까지 급락했다가 금리 상승세 진정과 부동산 규제 완화, 급매물 소진 등의 영향으로 급상승했다. 하지만 최근 들어 상승세가 다시 둔화하고 있다. 업계와 전문가들은 여전히 높은 금리 수준과 경기 침체, 7∼8월 휴가철 비수기의 영향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고 있다.
부동산원의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0.06% 올라 지난주(0.07%) 대비 상승 폭이 축소됐다. 서울 아파트값 오름폭도 일주일 전 0.14%에서 0.13%로 줄었다. 신축 아파트의 경우 상승 거래 발생 후 매물 가격이 오르며 상승세가 이어졌지만 구축 아파트는 거래 희망 가격과 매물 가격 차이가 커 관망세를 보였다. 반면 수도권은 전주와 같은 0.12% 상승 폭을 유지했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 수석전문위원은 “하반기에 피부로 느끼는 실거래가 반등세는 상반기보다 약할 것”이라며 “상반기에 이미 급매물이 팔린 데다 대출금리 인상, 역전세난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영주·김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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