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C, 김천공장에 국내최대 ‘그라스울’ 2호기 증설… 연 4만8000t 생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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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C가 경북 김천공장에 약 1000억 원을 들여 무기단열재 '그라스울' 생산 라인 2호기 증설을 마쳤다.
김천공장 그라스울 2호기는 연간 약 4만8000t의 생산능력을 갖췄다.
KCC 관계자는 "그라스울 2호기 완공으로, 지난해 증설된 강원 문막공장을 포함해 연간 총 18만t 규모의 그라스울 생산 기반을 마련했다"며 "세계 최상위권의 경쟁력을 갖추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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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막공장 포함 연산 18만t규모
무기단열재 제품수급 활로 기대
KCC가 경북 김천공장에 약 1000억 원을 들여 무기단열재 ‘그라스울’ 생산 라인 2호기 증설을 마쳤다. 단일 생산 라인으로는 국내 최대 규모다.
1일 KCC에 따르면, 전날 정몽진 회장과 정재훈 대표, 협력사 관계자 등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김천공장에서 그라스울 2호기의 가동을 알리고 무사고·무재해를 염원하는 통전(通電)식과 안전기원제를 진행했다. 새로 증설된 2호기는 시험생산을 거쳐 이달 중순부터 본격적으로 상업생산에 들어갈 계획이다. KCC는 그동안 공급부족이 우려됐던 무기단열재 시장 제품 수급에 활로가 트일 것으로 예상했다.
김천공장 그라스울 2호기는 연간 약 4만8000t의 생산능력을 갖췄다. KCC 관계자는 “그라스울 2호기 완공으로, 지난해 증설된 강원 문막공장을 포함해 연간 총 18만t 규모의 그라스울 생산 기반을 마련했다”며 “세계 최상위권의 경쟁력을 갖추게 됐다”고 말했다.
KCC는 이번 증설 과정에서 지속 가능한 인프라 구축을 통해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을 강화하는 데 역점을 뒀다고 밝혔다. ‘2050 탄소중립’ 목표 실현을 위해 그라스울 2호기에 최첨단 전기저항로 설비를 적용하고, 습식 전기집진기(Wet-EP)를 설치했다. 이를 통해 공장에서 발생하는 대기오염물질 제거 효율을 극대화, 일반 용해로보다 친환경적으로 운영되도록 했다고 KCC는 설명했다.
무기단열재인 그라스울은 석유화학 원료로 생산되는 유기단열재와 달리 오염물질을 방출하지 않고, 단열성과 불연성이 뛰어난 것이 특징이다. KCC는 그라스울이 화재 안전성에 취약한 유기단열재 시장을 빠르게 대체해 나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학경 KCC 건재사업부 상무는 “건축물 화재 안전 측면에서 무기단열재의 중요성이 조명을 받고 있다”며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여기고 연구·개발(R&D)과 투자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김성훈 기자 tarant@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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