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세비치, 비장한 각오 “라빈·드로잔과 뛸 마지막 기회”[NBA]
니콜라 부세비치(32·몬테네그로)가 2023-24시즌을 남다른 각오로 준비 중이다.
부세비치는 지난 31일 매체 야후 스포츠와 인터뷰에서 시카고 불스 선수들을 둘러싼 트레이드 루머에 대한 소견을 밝혔다.
그는 “우리가 더 잘할 수 있고, 더 잘해야 한다는 것도 알고 있다”라면서도 “라빈, 드로잔과 함께 핵심 선수로서 뭔가를 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는 것도 안다”고 시카고에 닥친 불확실한 미래를 인정했다.
잭 라빈과 더마 드로잔은 이번 오프시즌 내내 트레이드 루머에 등장했으나, 현재 두 선수는 시카고에 남아 있다.
라빈은 향후 3시즌 동안 129.1M 달러에 달하는 연봉이 남아있는 가운데, 26-27시즌에는 48.9M 달러의 선수 옵션도 계약으로 존재한다. 특히 뉴욕 닉스가 라빈의 트레이드를 원했을 때, 엄청난 대가를 요구하면서 포기하게 만든 바 있다.
라빈과 달리 드로잔은 28.6M 달러에 달하는 만기 계약이 존재한다. 따라서 드로잔이 시카고와 함께할 수 없다는 판단이 서거나 시카고에서 계약을 원치 않으면 올 시즌 내내 트레이드 루머에 오르내릴 것으로 예측된다.
한편 시카고는 부세비치를 유지하기 위해 FA 모라토리엄 기간이 시작되기도 전에 3년 60M 달러라는 팀 친화적인 계약을 성사시켰다. 따라서 적어도 올 시즌 전반기까지 ‘라빈-드로잔-부세비치’로 이어지는 빅3를 가동할 가능성이 크다.
다만, 론조 볼의 무릎 문제가 2022년 1월 반월판 파열 진단을 받은 이후 시카고의 상황은 달라졌다. 이날 전까지 시카고는 39승 21패로 동부 콘퍼런스 1위를 달리고 있었으나, 볼이 결장한 후 47승 57패를 부진했다. 8번 시드를 정하는 플레이인 토너먼트까지 떨어진 시카고는 마이애미 히트에 패배하면서 시즌을 마감했다.
이에 부세비치는 “우리는 볼을 계속 기다리느라 힘들었다”라며 “이제 그가 없다는 것을 안다”라고 볼이 이번 시즌 대부분을 결장할 것이라고 알렸다.
그러면서 “우리에게 도움이 될 새로운 팀 동료들과 좋은 선수들을 영입하고 있다. 이제 더 나은 한 해를 보낼 방법을 찾는 것은 선수로서 우리에게 달려있다”고 시카고가 나아가야 위해 본인을 포함한 선수들의 분발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하영 기자 hayoung0719@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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