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가속화·근로시간 유연화… 성과 중심 인사관리체계로 바뀌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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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로시간 다양화·유연화는 피할 수 없는 흐름인 만큼, 근로자가 효율적으로 일하도록 하는 성과 중심 인사관리체계로 변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김희성 강원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와 같은 대학 박수경 비교법학연구소 연구교수는 '한국형 화이트칼라 이그젬션 제도 도입을 위한 쟁점과 시사점' 논문을 통해 미국 '화이트칼라 이그젬션 제도'와 일본 '고도프로페셔널제도'를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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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N 자유근무제 모범사례로
“전문직, 근로시간 규제말아야”
근로시간 다양화·유연화는 피할 수 없는 흐름인 만큼, 근로자가 효율적으로 일하도록 하는 성과 중심 인사관리체계로 변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고소득 전문직에 대해 근로시간 규제를 적용하지 않는 ‘화이트칼라 이그젬션’ 제도 도입 필요성도 거론됐다.
컨설팅업체 콘페리의 최현진 파트너는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가 1일 펴낸 ‘임금·HR(인사)연구 2023년 하반기호’를 통해 “디지털 가속화, 하이브리드 근무 확산, MZ세대(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 대두 등으로 구성원에게 근무시간, 일하는 방식에 대한 선택권을 부여하는 기업들이 늘고 있다”며 “성과 중심 인적자원관리체계로의 정비가 중요한 시점”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NHN의 인사관리제도가 모범사례로 제시됐다. 백승욱 NHN 인사지원실 실장은 “2016년 시차출퇴근제 도입 이후 퍼플타임, 오프데이, 마이오피스 등 다양한 근무시간 제도를 도입했다”고 소개했다. 퍼플타임은 오전 6시∼오후 10시 사이에 최소 근무시간 제한 없이 개인 여건에 따라 자유롭게 업무시간을 설정할 수 있는 제도다. 오프데이는 업무 스케줄에 따라 요일·횟수에 관계없이 자율적으로 휴일을 설정할 수 있는 제도다. 마이오피스는 매주 금요일에는 어디서 근무하든 제한을 두지 않는 것이다.
김희성 강원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와 같은 대학 박수경 비교법학연구소 연구교수는 ‘한국형 화이트칼라 이그젬션 제도 도입을 위한 쟁점과 시사점’ 논문을 통해 미국 ‘화이트칼라 이그젬션 제도’와 일본 ‘고도프로페셔널제도’를 분석했다. 이들은 “우리나라도 사무직 근로자에 대한 근로시간 규제의 적용 제외, 즉 ‘한국형 화이트칼라 이그젬션 제도’를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김명중 일본 닛세이기초연구소 수석연구원은 “일본의 시간 외 근로 상한은 1개월 100시간, 1년 720시간 등으로 한국 정부가 검토 중인 근로시간 개편 방안보다 훨씬 유연하다”고 지적했다.
김성훈 기자 tarant@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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