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경영성과 한눈에”… LG ‘ESG 보고서’ 발간

재생전력 사용 2년새 150배

LG가 앞으로 환경·사회·지배구조(ESG)도 재무 데이터처럼 관리한다. 투명하고 일관성 있는 ESG 성과와 정보를 전달하겠다는 취지에서다. LG는 이를 토대로 ESG 성과의 정확한 측정, 데이터 신뢰성에 대한 검증체계를 구축·운영해 데이터 신뢰도를 높이고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끌겠다는 방침이다.

LG는 이런 내용을 담은 그룹 차원의 ‘ESG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1일 밝혔다.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나온 LG ESG 보고서는 그룹 차원의 ESG 경영 현황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도록 ㈜LG뿐 아니라 LG전자, LG디스플레이, LG이노텍, LG화학, LG에너지솔루션, LG생활건강, LG유플러스, LG CNS 등 주요 계열사의 ESG 전략 및 성과 등이 포함됐다. LG는 이번 ESG 보고서를 통해 비재무 데이터를 통합해 정확하게 측정하고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ESG 정보기술(IT) 플랫폼 ‘LG ESG 인텔리전스’를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지난 6월 LG 10개사를 대상으로 정식으로 문을 연 ESG IT 플랫폼은 LG그룹의 ESG 데이터 현황과 변동 추이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특징이 있다.

LG는 ESG 보고서를 통해 환경 부문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2050년 넷제로 달성을 위해 재생에너지 전환을 가속하고 있는 LG의 재생전력 사용량은 2년 만에 약 150배 증가했다.

임정환 기자 yom724@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