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환갑’ K-라면, 수출 역대최대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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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인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는 한국의 라면이 오는 15일로 '환갑'을 맞는다.
최근 우리나라 수출이 감소하고 있지만, K-라면만큼은 올해 역대 최대 수출 기록을 새로 쓸 것으로 보인다.
최근 한류를 타고 한국 라면은 해외에서도 인기를 끌고 있다.
농심 관계자는 "한국 라면이 지닌 맛과 가성비 모두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어 성장세가 이어질 것"이라며 "미국 등 선진국 시장 진출을 가속화해 주류 시장에서 성과를 거두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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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인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는 한국의 라면이 오는 15일로 ‘환갑’을 맞는다. 최근 우리나라 수출이 감소하고 있지만, K-라면만큼은 올해 역대 최대 수출 기록을 새로 쓸 것으로 보인다.
1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삼양식품은 60년 전인 지난 1963년 9월 15일 첫 국산 라면을 시장에 내놓았다. 삼양식품 창업자인 전중윤 명예회장은 1960년대 초 남대문시장에서 사람들이 ‘꿀꿀이죽’을 먹으려고 줄을 선 장면을 보고 창업을 결심, 일본에서 먹어 본 인스턴트 라면을 한국에서도 생산했다. 일본 기술을 배워 출시된 첫 번째 라면은 일본 라면처럼 닭 육수를 바탕으로 한 하얀 국물이었다. 당시 박정희 대통령이 ‘고춧가루를 좀 넣는 것이 좋을 것 같다’고 제안하면서 지금의 빨간 국물 라면이 된 것으로 전해졌다.
1980년대 한국 경제의 성장에 따라 라면 시장도 급격히 성장했다. 부동의 라면 1위 농심은 1982년 너구리, 1983년 안성탕면, 1984년 짜파게티, 1986년 신라면을 잇달아 출시했다. 팔도는 1984년 팔도비빔면을 내놨고, 오뚜기는 1988년 진라면을 선보였다.
최근 한류를 타고 한국 라면은 해외에서도 인기를 끌고 있다. 라면 수출액은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8년 연속 증가했다. 지난해 수출액은 7억6543만 달러를 기록, 처음으로 7억 달러 선을 넘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와 관세청 등에 따르면 올해 들어 7월까지 수출액은 5억2202만9000달러로 집계됐다. 기존 최대치였던 지난해 1∼7월 수출액(4억4334만1000달러)보다 17.7% 증가했다. 농심 관계자는 “한국 라면이 지닌 맛과 가성비 모두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어 성장세가 이어질 것”이라며 “미국 등 선진국 시장 진출을 가속화해 주류 시장에서 성과를 거두겠다”고 말했다.
김만용 기자 mykim@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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