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상우 동점골-승부차기 실축' 베이징 궈안, 산둥 타이산에 FA컵 패배

이솔 2023. 9. 1. 11:4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강상우가 팀의 팬들을 웃고 울렸다.

지난 8월 31일 오후 7시, 중국 베이징 노동자 경기장에서 펼쳐진 2023 중국 FA컵 8강전에서는 강상우의 베이징 궈안이 최강희 감독의 산둥 타이산에게 승부차기에서 5-6(정규시간 1-1)으로 패했다.

이로써 아쉽게도 FA컵 4강 진출에 실패한 베이징 궈안, 강상우의 실축에도 팬들은 "120분이나 뛰었는데, 어떻게 승부차기를 멀쩡히 찰 수 있겠냐", "체력적인 문제가 심각했을 것이다"라며 강상우를 이해하려는 반응을 보였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사진=베이징 궈안 공식 SNS

(MHN스포츠 이솔 기자) 강상우가 팀의 팬들을 웃고 울렸다.

지난 8월 31일 오후 7시, 중국 베이징 노동자 경기장에서 펼쳐진 2023 중국 FA컵 8강전에서는 강상우의 베이징 궈안이 최강희 감독의 산둥 타이산에게 승부차기에서 5-6(정규시간 1-1)으로 패했다.

이날 경기는 '흔한 중국 리그'급 경기였다. VAR 체크를 거부하는 등 주심 마닝의 갖가지 편파판정이 발생했으며, 이로 인해 양 팀 모두, 그리고 관중석에 있던 팬들까지 심판에게 분노를 표출하는 등 정상적인 경기라고 보기 어려운 사건사고가 발생했다.

그 가운데서도 강상우는 팀의 패배를 막아내는 동점골을 기록했다. 전반 10분 산둥 타이산의 공격수 천푸에게 선제실점한 베이징 궈안.

그러나 위기의 순간 강상우가 빛났다. 단 8분 뒤인 전반 18분 팀 동료 장시저의 기습적인 스루패스가 하프라인 바로 아래 위치하던 강상우에게 전달, 강상우는 약 50m 스프린트에 이은 상대 골키퍼 다리 사이를 노린 아름다운 슈팅으로 팀의 동점골을 만들어냈다.

이후 추가득점없이 심판 마닝의 '장난질' 속에서 이어지던 경기는 결국 연장을 지나 승부차기로 향했다. 승부차기에서 4-4로 맞서던 상황에서 강상우가 5번째 키커로 나섰고, 강상우는 뜻밖에도 골대 윗편으로 공을 날려버리며 실축했다. 순간 '엇!'하는 팬들의 외침이 한 차례 울려퍼졌던 베이징 노동자 경기장에는 이후 적막만이 가득했다.

당연하지만 산둥의 5번째 키커는 실축 없이 자신의 킥을 성공시키며 승부차기 스코어를 5-4로, 합산스코어 6-5로 승부를 갈라냈다

이로써 아쉽게도 FA컵 4강 진출에 실패한 베이징 궈안, 강상우의 실축에도 팬들은 "120분이나 뛰었는데, 어떻게 승부차기를 멀쩡히 찰 수 있겠냐", "체력적인 문제가 심각했을 것이다"라며 강상우를 이해하려는 반응을 보였다.

한편, 심판의 '장난질'에 놀아날 뻔 한 산둥 타이산의 최강희 감독 또한 승리 후에도 웃지 못했다. 그는 계속된 기자들의 '경기 외 상황 질문'에 "축구기자면 축구에 대한 질문을 해달라"며 논란거리를 만들려는 기자들의 질문에 자제해 줄 것을 촉구했다.

'당연하지만' 중국 축구 기자들이 이야기를 들을 리 없었다. 결국 최 감독은 기자회견 도중 자리를 박차고 떠났다. 해당 사건은 후속기사로 다룰 예정이다.

Copyright © MHN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