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만 양자, 63년 만에 4·19묘역 참배…"희생자 · 유족에 사과"

김흥수 기자 2023. 9. 1. 11:3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이 박사 부부는 오늘(1일) 오전 10시 이승만건국대통령기념사업회 임원들과 서울 강북구 수유동 4·19 묘역 내 유영봉안소를 찾아 참배했습니다.

이 박사는 참배를 마친 뒤 "이승만 대통령의 아들로서 63년 만에 4·19 민주 영령들에게 참배하고 명복을 빌었다"며, "이 자리를 통해 4·19 혁명 희생자와 유가족 여러분께 깊은 위로와 함께 사과의 말씀을 전한다"고 밝혔습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  4·19 묘역 유영봉안소 참배하는 이인수 박사 

이승만 전 대통령의 양자인 이인수 박사가 4·19 혁명 희생자 묘역을 참배하고 사과했습니다.

이 박사 부부는 오늘(1일) 오전 10시 이승만건국대통령기념사업회 임원들과 서울 강북구 수유동 4·19 묘역 내 유영봉안소를 찾아 참배했습니다.

이 전 대통령 유족의 묘역 참배는 1960년 4·19 혁명 이후 63년 만입니다.

이 박사는 지난 2011년 묘역을 참배하고 사과문을 발표하려 했지만 4·19 희생자 단체 측 저지로 무산된 바 있습니다.

이 박사는 참배를 마친 뒤 "이승만 대통령의 아들로서 63년 만에 4·19 민주 영령들에게 참배하고 명복을 빌었다"며, "이 자리를 통해 4·19 혁명 희생자와 유가족 여러분께 깊은 위로와 함께 사과의 말씀을 전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오늘 참배와 사과에 대해 항상 국민을 사랑하셨던 아버님께서도 '참 잘하였노라' 기뻐하실 것"이라며 "국민 모두의 통합과 화해를 도모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습니다.

오늘 행사에 4·19 혁명 희생자 단체는 함께하지 않았습니다.

기념사업회 측은 "추후 희생자 단체를 만나 사과 메시지를 전달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사진=공동취재, 연합뉴스)

김흥수 기자 domd533@sbs.co.kr

Copyright ©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