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 핀테크 위크 2023’, 미래의 핀테크와 만나다!

지난 8월 30일 개막한 글로벌 핀테크 박람회 ‘코리아 핀테크 위크 2023’ 현장에 다녀왔다. 올해로 5회째를 맞이한 코리아 핀테크 위크는 ‘미래의 핀테크와 만나다(The new wave of Fintech)’를 주제로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아트홀에서 8월 30일부터 9월 1일까지 3일간 역대 최대 규모로 개최된다.

‘코리아 핀테크 위크 2023’ 개막행사 모습.

특히 올해 코리아 핀테크 위크는 핀테크 산업의 저변이 확대되고 있지만 다양성과 혁신 성장이 둔화하고 있는 상황에서 정부의 정책적 지원 및 금융회사-핀테크-빅테크 간의 협업 강화를 도모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개막행사 축사에서 핀테크 기업들의 글로벌 시장 진출 지원, 금융회사와 핀테크 기업 간 협력 강화, 그리고 규제 합리화라는 핀테크 관련 정책 방향을 제시했다. 또한 싱가포르 통화청 CFO 소프넨두 모한티는 기조연설을 통해 국제 금융기술 산업의 포용적 성장을 위한 전략 수립에 관한 메시지를 전달했다.

핀테크 기업들의 홍보 부스를 방문하는 관람객들의 모습.

코리아 핀테크 위크 2023은 가장 큰 규모로 진행되는 박람회인 만큼 핀테크관, 금융관, 협력관, 글로벌관 네 개의 공간, 82개 부스에서 107개 기업 및 기관의 핀테크 서비스와 기술 홍보 및 체험 행사를 중심으로 2023년 핀테크 관련 금융 정책을 소개하고 핀테크 기업 지원 프로그램을 공유하는 정책설명회 ‘2023년 핀테크 정책을 듣다’와 12개의 주제별 세미나, 그리고 부대행사들까지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돼 핀테크 산업의 최신 트렌드를 알아갈 수 있었다.

‘코리아 핀테크 위크 2023’에 참여한 국제기구 및 각국 기관들.

‘코리아 핀테크 위크 2023’에서는 처음으로 주요 국제기구 합동 핀테크 세션이 진행되었다. 핀테크와 금융의 미래, 지속가능 개발과 핀테크를 주제로 진행되는 세션을 통해 그동안 잘 알지 못했던 국제 금융기술 트렌드와 향후 발전 방향에 대한 시각을 넓히고, 새로운 핀테크 협력 모델을 발굴할 수 있는 기회였다. 

참석자들은 박람회 현장에서 직접 부스들을 돌아다니며 핀테크 기술들을 체험해 보았다. 간편결제/송금부터 인슈어테크까지 우리 생활과 밀접한 다양한 영역에서 국내 대표 핀테크들이 제공하는 혁신적인 핀테크 서비스를 경험하는 것은 물론 디지털 전환 흐름까지 한눈에 파악할 수 있다.

핀테크 기술을 체험 중인 관람객.

박람회 관람객들의 이목을 끌었던 건 이제는 우리 일상에 깊숙이 자리한 간편결제 시스템이었다. 네이버페이 부스에서 페이스 사인 결제 시스템을 체험한 이서연 씨는 “AI가 사진이 아닌 실제 인물의 모습만을 인식해 결제가 이루어진다는 점에서 보안 문제에 대한 우려가 줄어들 것 같다. 결제 진행 속도가 더 빨라진 점도 인상적이다”라고 말했다.

‘2023년 핀테크 정책을 듣다’ 행사에서는 금융위원회의 핀테크 정책 현황 및 향후 진행될 정책들에 대한 설명에 이어 사전 질문 및 참석자들의 질문에 대한 금융감독원, 한국핀테크지원센터 등 전문가들의 답변을 청취하며 핀테크 산업의 발전 방향을 모색했다. 황인덕 한국핀테크지원센터 본부장은 “유관기관과 협력해 망 분리 규제 개선과 클라우드 이용 절차 합리화 등을 통해 핀테크 기업들이 기술 발전과 산업 혁신을 이루어 나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2023 핀테크 정책을 듣다’ 행사에서 정책 설명이 진행되고 있다.

핀테크 기업-정부 기관-소비자 간의 활발한 교류가 이루어진 ‘코리아 핀테크 위크 2023’을 통해 점차 발전하는 핀테크 기술들을 체험하니 디지털 전환이라는 거대한 흐름 속에서 한국 핀테크 산업이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든다.

정책기자단|박세희joyofthewxrld@naver.com

2023 대한민국 정책기자단 텍스트 기자 박세희입니다.
다양한 정책들을 청년의 입장에서 바라보고 새로운 시각으로 전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