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인매장 밀키트 먹고 배탈·설사…‘이것’ 확인만 했어도
재료 변질되고 식중독균 검출돼
가게 청결도· 제품 밀봉상태 등
꼼꼼히 살핀 다음에 구매해야
언택트(비대면) 문화 확산에 최저임금 인상 등 다양한 요인들이 맞물리면서 최근 무인판매점을 이용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하지만 사람이 상주하지 않는 점포다 보니 위생관리가 소홀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무인판매점은 오로지 기계로만 24시간 운영되는 점포다. 이곳에선 커피, 아이스크림 등의 간식뿐 아니라 정육, 건어물, 밀키트, 도시락, 냉동식품 등의 식사 대용거리도 쉽게 볼 수 있다.
문제는 청결도다. 한국소비자원은 최근 29곳의 무인판매점을 대상으로 식품 안전성 검사에 착수했다. 그 결과 양파·버섯·파 등의 재료 변질, 소비기한 경과, 식중독균 검출 등이 파악됐다. 한국소비자원에선 무인판매점의 식품 위생관리가 부실하다는 점을 지적하면서 소비자들의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무인판매점 방문 시에는 냉장고, 테이블, 쓰레기통, 바닥 등 전반적인 환경이 청결한 상태인지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 제품을 고를 때는 식품 영양정보를 통해 나트륨, 탄수화물, 당류, 지방 등 1일 영양성분 기준치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
박인철 대동병원 내과 과장은 “최근 1인 가구가 늘면서 조리 방식이 간단하고 저렴한 식품을 사먹는 경우가 많아졌다”며 “음식 섭취는 건강 문제와 직결되는 만큼 양질의 식단을 고루 챙기고 식재료의 신선함, 영양 균형 등을 확인하는 데 신경써야 한다”고 말했다.
음식 섭취 후 가벼운 설사, 복통, 구토 등의 배탈 증상이 있다면 금식과 더불어 수분을 충분히 섭취해야 한다. 증상이 호전되는 과정에서 식욕이 다시 느껴진다면 위장에 자극을 덜 주는 죽 등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 배탈을 넘어서서 심한 복통, 발열, 구토, 물 설사, 탈수 증상 등이 나타났다면 다른 질병이 동반됐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가까운 의료기관을 찾아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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