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대 마지막 정기국회 첫날부터 신경전…'이재명 단식' 공방
[앵커]
21대 마지막 정기국회의 막이 올랐습니다.
정기국회 첫날부터 정국 주도권을 잡기 위한 여야 신경전이 팽팽한데요.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장윤희 기자 여야 움직임 전해주시죠?
[기자]
네, 국회입니다.
내년 총선을 앞두고 열리는 마지막 정기국회인 만큼 여야는 유종의 미를 거두자는 각오를 드러냈습니다.
하지만 국회가 그간 원만하게 진행되지 못한 책임을 상대 정당에게 떠밀며, 신경전을 이어갔습니다.
국민의힘 윤재옥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이재명 대표의 사법리스크를 덮기 위해 더욱 일방적인 국회 운영이 예상된다며, 무리한 발목 잡기를 하지 말라고 촉구했습니다.
민주당 박광온 원내대표는 이번 정기국회에서 윤석열 정부의 폭주를 바로 잡고, 민생경제를 회복하는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현재 여야는 나란히 의원총회를 열고, 내년 총선에 적용할 선거제 개편안 협상 상황을 공유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정기국회 내 선거제 개편안을 압축한다는 것이 목표인데요.
오후 2시 열리는 정기국회 개회식에서 김진표 국회의장은 선거제 조속 협상과 내년도 예산안 기한 내 처리를 촉구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앵커]
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무기한 단식을 선언한 지 이틀째입니다.
정치권 반응은 어떻습니까?
[기자]
네, 먼저 이 대표는 오늘 국회 본청 앞에 설치된 단식장에서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결의를 다졌습니다.
이 대표는 윤석열 정권의 퇴행과 폭주를 용납할 수 없는데 이를 막을 다른 방법이 단식 말고는 없었다고 했는데요.
그러면서 조금이라도 국정이 정상으로 돌아갈 수 있다면 무슨 일이든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 대표는 다음주 월요일(4일) 검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겠다는 입장도 밝혔는데요.
당내에서도 이 대표의 단식을 두고 의견이 분분한 상태이지만, 당장의 평가에는 조심스런 분위기도 감지됩니다.
반면 국민의힘 지도부에서는 이 대표의 단식이 "방탄 단식"이라고 비판하는 목소리가 쏟아졌습니다.
윤재옥 원내대표는 사법처리와 체포동의안 내분을 막기 위한 단식으로밖에 안보인다고 지적했는데요.
이철규 사무총장은 이 대표는 곡기가 아닌 정치를 그만둬야 한다며, 이번 단식은 대국민사기극이 될 것이라고 깎아내렸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연합뉴스TV 장윤희입니다. (eg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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