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까지 제주에 200㎜ 이상 비

남부지방에도 비 소식…3일, 전국 가끔 비
제11호 태풍 ‘하이쿠이’는 중국 상하이 쪽으로
제12호 태풍 ‘기러기’는 일본 해상으로

1일 기준 빗줄기는 잦아들었으나 여전히 남부지방에는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에 따르면 중부지방은 중국 산둥반도 부근에 위치한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고 있다. 남부지방과 제주도는 정체전선의 영향을 받고 있어 내일(2일) 밤까지 비가 지속되겠다.

오늘(1일)은 전남권·경북권남부·경남권·제주에 가끔 비가 오는 곳이 있겠다. 

2일은 전남권·경남권·제주에, 오전(9~12시)엔 경북권남부, 낮(12~3시)부터 전북남부에도 가끔 비가 오겠다.

3일은 전국 대부분 지역(강원도·경북북부 제외)에서 가끔 비가 오는 곳이 있겠으나, 소강상태를 보이는 곳도 많겠다.

1~2일 예상강수량은 전남남해안 30~80㎜(많은 곳 100㎜ 이상), 광주·전남(남해안 제외) 10~50㎜, 전북남부 5~20㎜이다.

부산·울산·경남남해안 30~100㎜(많은 곳 120㎜ 이상), 경남내륙·대구·경북남부·울릉도·독도 10~40㎜(많은 곳 경북남부동해안·울릉도·독도 60㎜ 이상), 제주 50~150㎜(많은 곳 200㎜ 이상)이다.

1일 오전 4시30분 기준 태풍 이동 경로. 기상청

제11호 태풍 ‘하이쿠이’는 당초 예상보다 경로가 서쪽으로 밀려 6일 오전 3시 중국 상하이 남서쪽 360㎞ 부근 육상에 상륙할 예정이다. 북쪽 찬 공기와 서쪽으로 확장하는 북태평양 고기압 때문이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에 미치는 영향은 적을 것으로 보인다.

제12호 태풍 ‘기러기’는 1일 오전 3시 기준 괌 동북동쪽 1080㎞ 부근 해상에 위치해있다. 4일 오전 3시 일본 가고시마 동남동쪽 430㎞ 부근 해상에서 열대저압부로 변질될 것으로 예측된다. 

다만 우리나라에 많은 수증기를 불어넣을 수 있어 다음주 강수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