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Z플립5·폴드5, 유럽 판매 신기록

폴더블폰 年판매량 ‘갤노트’ 추월
‘갤Z플립5’ 70% 차지 인기 압도
전작보다 커진 커버스크린 호평

벤자민 브라운 삼성전자 구주총괄마케팅 팀장(상무)이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유럽 최대 가전전시회 ‘IFA 2023’을 하루 앞둔 지난달 31일 개최한 삼성 프레스 컨퍼런스에서 ‘갤럭시 Z 플립5’를 꺼내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가 최근 출시한 폴더블 스마트폰 ‘갤럭시 Z 플립5’와 ‘갤럭시 Z 폴드5’가 유럽 시장에서 전작을 뛰어넘는 초기 판매 흥행 신기록을 달성했다. 연간 폴더블 판매량도 갤럭시 노트 시리즈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1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벤자민 브라운 삼성전자 구주총괄 마케팅팀장(상무)는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유럽 최대 가전 전시회 ‘IFA 2023’ 개막을 앞두고 독일 베를린에서 진행한 ‘삼성 프레스 컨퍼런스’에서 ‘갤럭시 Z 플립5’와 ‘갤럭시 Z 폴드5’의 유럽 초기 판매량이 신기록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또 유럽에서의 연간 폴더블 스마트폰 판매량이 과거 갤럭시 노트 시리즈의 연간 판매량을 넘어섰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달 11일 영국을 비롯해 독일, 프랑스, 스페인, 네덜란드 등 유럽 주요 38개국에서 ‘갤럭시 Z 플립5’와 ‘갤럭시 Z 폴드5’를 출시했다. 초기 판매 실적이 견조한 흐름을 이어가면서 전작인 갤럭시 Z 시리즈 4세대를 상회하는 성적을 거뒀다.

삼성전자의 폴더블 스마트폰 신작 판매가 유럽 시장에서도 순조롭게 출발하면서 글로벌 시장에서 폴더블폰 대중화에도 보다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업계는 올해 ‘갤럭시 Z 플립5’와 ‘갤럭시 Z 폴드5’ 등 삼성전자의 폴더블 스마트폰 연간 판매량이 1000만대를 무난하게 넘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유럽 시장에서 ‘갤럭시 Z 플립5’와 ‘갤럭시 Z 폴드5’의 판매 비중이 약 7대 3이라고 밝혔다. 감각적인 디자인과 전작 대비 3배 이상 커진 커버 스크린 ‘플렉스 윈도우(Flex Window)’를 앞세운 ‘갤럭시 Z 플립5’의 인기가 유럽 시장에서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폴더블 스마트폰에서만 가능한 다채로운 촬영 경험인 ‘플렉스캠(FlexCam)’ 기능이 호평을 받으며 현지 소비자의 구매 욕구를 자극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갤럭시 Z 폴드5’는 멀티태스킹을 극대화하는 태스크바(Taskbar) 기능과 S펜을 통한 사용성이 주목을 받고 있다. 무게도 10g 줄어 역대 갤럭시 폴드 시리즈 중 가장 가볍고 얇은 디자인을 자랑한다. 이 점이 유럽에서도 현지 소비자에게 크게 호평을 받고 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Z 플립5’의 경우 그라파이트와 민트 색상 선호도가 높으며 ‘갤럭시 Z 폴드5’는 팬텀 블랙과 아이스 블루 색상의 인기가 좋다고 설명했다. 김현일 기자

joze@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