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군검찰은 정치적으로 오염됐다"…동기들 끌어안고 영장심사 출석

고 채 모 상병의 순직 사건을 수사하다 항명 혐의 등으로 입건된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

오늘(1일) 영장실질심사를 앞두고 예비역 동기들과 손을 잡고 군사법원에 도착했습니다.

박 전 단장이 검찰단 조사를 2번 거부했고 증거 인멸 우려가 있다는 게 영장 청구의 이유로 지목됐지만, 박 전 단장 측은 '입막음 식 영장 청구'라며 반발했습니다.

[김정민/변호사 : 오해를 사기 딱 알맞은 때에 영장이 청구된 거죠. 해병대 사령관의 대통령 언급을 하자마자 구속영장이 청구됐고. 지금 군검찰은 상당히 정치적으로 오염돼 있다, 권력에 도취된 행동에 대해서 군판사들께서 합리적인 판단해주실 거라 생각합니다.]

박 전 단장이 최근 진술서를 통해 'VIP가 격노해 장관과 통화했다'는 얘기를 김계환 사령관으로부터 들었다고 주장했는데, 국방부와 김 사령관, 국가안보실은 모두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박 전 단장에 대한 영장 발부 여부는 오늘 오후 늦게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영장이 발부되면 박 전 단장은 경기도 이천의 국군교도소에 수감된 상태로 수사를 받게 됩니다.

(영상취재 : 황인석 / 영상편집 : 장현기 /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

정경윤 기자 rousily@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