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설공단 창립 40주년…"도시기반시설 전문 공기업 도약"
새 미션·비전 선포…안전관리 강화, 창의·혁신 구현
(서울=뉴스1) 윤다정 기자 = 서울시설공단이 창립 40주년을 맞아 '도시기반시설 경영 전문 공기업'으로 도약한다.
서울시설공단은 1일 마장동 공단 청사에서 한국영 이사장을 비롯한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유튜브 생중계를 통해 창립 40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한국영 서울시설공단 이사장은 "공단은 창립 이래 지금껏 서울의 주요 도시기반시설을 안전하고 편리하게 관리하는 기본적인 역할에 충실히 매진해 왔다"며 "창립 40주년을 기점으로 창의와 혁신으로 무장해 기존 시설물을 관리한다는 틀을 깨고 도시기반시설을 경영하는 최고의 전문 공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천명했다.
서울시설공단은 1983년 설립된 우리나라 최초의 지방공단으로, 12개 자동차전용도로와 문화체육시설 및 추모시설, 지하도상가와 공영 주차장·차고지, 장애인콜택시, 공공자전거 따릉이 등 다양한 도시기반시설을 관리하는 서울시 산하 공기업이다.
공단은 이날 기념식에서 '안전을 누리고 서울을 즐기다. 지속가능한 안전·행복 특별시 서울만들기'라는 미션과 '시민을 위한 도시기반시설 경영 전문 공기업'이라는 새로운 비전을 선포했다.
이를 달성하기 위해 먼저 공단은 그간 외부용역으로 시행하던 정밀안전점검을 공단 기술 인력을 활용한 자체 추진으로 전환한다. 노후화된 도로 시설물을 안전하게 관리한다는 취지다.
현재 임직원 중 기술사 자격증 소지자는 35명, 정밀안전점검을 수행할 수 있는 고급 기술인력은 240여명에 이른다.
내년부터 자동차전용도로 등에 대해 공단이 직접 안전점검을 시행한 후 미비점을 보완해 2025년부터 공단 관리 전체시설로 확대할 계획이다. 예산 절감 효과도 기대된다.
또한 도로시설물의 생애주기를 분석해 관리하는 자산관리시스템을 도입해 유지관리 예산을 절감하고 대형 안전사고를 선제 예방한다.
2024년부터 주요 시설물을 대상으로 시범 도입하고, 효과성 분석과 보완 방안을 마련해 청담대교 등 159개 도로시설물에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시민 맞춤형 동행 서비스'도 본격 추진한다. 서울시 '약자와의 동행' 정책에 발맞춰 약자, 소수를 위한 사업을 적극 발굴한다.
공단이 보유한 장애인버스를 활용해 휠체어 장애인의 서울 근교 나들이 서비스인 '장애인버스 나들이'를 정례화해 운영한다.
또한 공단 소속 전문기술자를 활용해 지하상가 고령 임차인 점포 전기안전점검, 현장근무지 주변 취약계층 거주시설 수리 지원을 실시하고 상수도 검침, 공사감독 현장 등 다양한 현장 곳곳에서 맞춤 서비스를 발굴·추진할 계획이다.
체육활동 지원에도 나선다.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는 취약계층 청소년을 초청해 프로축구 경기 관람 기회를 제공하며, 장충체육관에서는 지역유소년 대상 배구교실을 운영함과 동시에 프로배구 경기 관람도 지원한다.
서울어린이대공원에서는 서울 이랜드FC와 협업을 통해 다문화가정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축구교실도 운영한다.
고척스카이돔에서는 서울시의 엄마·아빠 행복프로젝트와 연계해 '유아동반석'을 조성해 운영 중이다. 콘서트 등 문화공연 개최 시에는 관람약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휠체어석 별도 예매' 규정도 도입했다.
공단 내부의 창의·혁신 경영도 나선다. 전문성 향상을 위한 '핵심기술 전문가 양성 프로그램'을 도입한다. 또한 전문가 자문 및 직원공모 등을 통해 공단 미래 사업 성장에 필요한 연구과제를 선정하게 하고 심사를 거쳐 관련 국내외 학위과정에 직원을 파견한다.
새로운 교육 프로그램인 '인사이트 창의특강'을 도입, 분기당 1회 각 분야의 명사를 초청해 역량 강화를 모색한다. 여기에 지속적으로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창안하고 이를 시민서비스 혁신으로 연결하는 'FLOW' 전략을 도입한다.
청렴한 일터 문화 조성에도 힘쓴다. 창림 40주년을 맞아 '지속가능형 윤리경영 로드맵'을 제시하고 새로운 윤리경영 실천의지를 대내외에 표명하는 등 반부패·청렴활동을 집중 추진한다.
또한 일할 맛 나는 일터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직원 개인별 경력주기에 따른 소양교육을 맞춤형으로 추진하고, 세대·직급 간 이해와 소통도 지원하며, '워케이션' 제도도 새로 도입할 계획이다.
한편 임직원들은 창립 40주년을 맞아 이날 서울시내 곳곳에서 '동행 서비스'를 실천한다.
한국영 이사장을 비롯한 임직원들은 여의샛강 생태공원에서 수달 목책보수 작업 등 '도심 속 생태 보존 활동'을 진행한다. 성수와 건대 일대에서는 '장애인 이동지도 만들기'를 진행한다.
서울어린이대공원에서는 돌봄 사각지대 아동 40여명을 초청해 동물원 투어, 놀이동산 이용 기회를 제공한다. 이와 함께 사회복지시설 우성원을 방문해 전기설비 점검, LED 등 교체, 고사목 제거 등을 실시한다.
mau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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