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원 "이재명은 천재…7년전 단식 전국구, 이번엔 방탄·옥중공천 겨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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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의 '정치적 술수'는 정말 대단하다고 혀를 내둘렀다.
취임 1주년을 맞아 생각지도 못한 '전격 단식투쟁' 카드를 내밀어 검찰 수사를 방어하는 한편 구속되더라도 '탄압받은 야당 대표'라는 이미지를 형성, '옥중공천'까지 연결시키려 하고 있다며 "정말 정치천재다"라는 말까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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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의 '정치적 술수'는 정말 대단하다고 혀를 내둘렀다.
취임 1주년을 맞아 생각지도 못한 '전격 단식투쟁' 카드를 내밀어 검찰 수사를 방어하는 한편 구속되더라도 '탄압받은 야당 대표'라는 이미지를 형성, '옥중공천'까지 연결시키려 하고 있다며 "정말 정치천재다"라는 말까지 했다.
김 최고는 1일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서 전날 이 대표가 '무기한 단식투쟁'에 돌입한 것에 대해 "이 상황에서 자기가 동원할 수 있는 최고의 방어책을 구사했다, 그것도 취임 1주년 만에 단식에 들어갔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이 대표에겐 2016년 6월 단식이 좋은 추억인 것 같아 두번째 단식을 감행하는 것 같다고 해석했다.
김 최고는 "(이 대표가 성남시장시절이던) 2016년 6월 7일 지방자치단체의 제정 일부를 중앙정부에서 편입해 결정하는 건 '지방의 예산권을 침해했다'며 단식을 했다"며 "그렇게 해서 자신의 존재감을 높였다"고 설명했다.
김 최고는 "당시 김종인 민주당 비대위원장이 '우리가 해결할 테니까 걱정 마라'고 해 (11일째인 6월 17일) 단식을 푼 이 대표가 '단식은 시작할 때보다 끝날 때 명분이 중요하더라'는 말을 했다"며 "이번에도 단식을 끝낼 때 어떤 명분을 동원할까 그 생각을 하고 있을 것"이라고 이 대표가 철저한 계산에 따라 단식에 들어갔다고 주장했다.
'방탄 단식'이라고 본 지점에 대해선 "곧 검찰에서 (이 대표를 불러) 조사해 봤자 그분이 사실대로 이야기하지 않을 것"이라며 "검찰이 구속영장을 청구할 것인데 이때 단식을 하면 (몇몇 문제가 발생한다)"고 지적했다.
몇몇 문제로 △검찰이 단식하는 사람을 끌고 갈 수 없는 점 △구속영장을 청구하려고 하면 '나 조사도 하지 않았는데 왜 구속을 하느냐'며 피의자 진술권 방해 주장을 펼칠 가능성이 있는 점 △이재명 대표가 당을 망치고 있다고 생각하는 분들도 온정주의로 돌아선다는 점 등을 들었다.
김 최고는 "단식을 오래 끌고 가면 민주당 의원들이 '정말 옥중 공천의 가능성도 있겠다' 싶어 겁에 질리게 되고 그럼 친명계가 더 득세하게 된다"며 "이 대표가 이런 모든 정치적인 가능성을 보고 굉장히 좋은 수를 꺼냈다"고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다.
이 대표의 단식 종료상황과 관련해선 "구속되는 방법과 일정 시간이 지나면 이 대표 스스로 퇴로를 만드는 것", 두가지가 있다고 봤다.
퇴로에 대해선 "친명계 의원들이 이재명 대표를 강제로 병원으로 싣고 가는 방식으로 해결할 수도 있다"라며 단식이 길어질 경우 그 방법을 구사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buckba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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