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장악한 유럽 전시회…삼성·LG, 비장의 무기는 ‘이것’
중국 참가 기업, 1279개로 ‘최다’
한국, 삼성 LG 등 174개사 참가
지속가능·연결 등 신기술 총출동
국내에서는 삼성전자와 LG전자가 함께 출격해 에너지 효율성을 높인 제품들로 유럽 시장을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전체 참가 기업 중에는 중국 기업이 1279개로 가장 많다. 전체 참가 기업의 63%를 차지할 정도다. 이어 독일 (226개사), 한국(174개사), 미국(61개사) 등의 순으로 참가했다.
중국의 주요 참가 업체는 하이얼, 하이센스, TCL, 에코백스 등이다. 이들 기업들은 올해 IFA에 다양한 종류의 TV와 생활가전을 비롯해 스마트폰, 로봇, 드론 등을 들고 나왔다.
업계에서는 미국과의 갈등으로 세계 최대가전 전시회인 CES에서 신제품을 선보이기 어려워지자 독일 IFA에서 신기술 향연을 펼치겠다는 전략으로 보고 있다.
올해 IFA 기조연설도 중국 스마트폰 업체인 아너의 조지 자오 최고경영자(CEO)와 하이센스의 피셔 유 대표가 맡아 눈길을 끈다. 중국 기업 대표가 IFA의 기조연설자로 나선 것은 상당히 이례적이다. 그만큼 중국의 영향력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일로 평가된다.
삼성전자는 업계 최대인 6026㎡ 규모 전시장에서 ‘의미 있는 연결’을 주제로 영상디스플레이, 생활가전, 모바일 등 분야 다양한 최신 제품을 선보인다.
LG전자는 ‘모두를 위한 즐거움과 지속가능한 삶’을 주제로 꾸민 전시관에서 지속가능한 일상을 위한 가전과 에너지 솔루션을 공개한다.
양사는 올해 IFA에서 각 사의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서로의 가전을 제어하는 시연을 보여줄 예정이다. 글로벌 스마트홈 생태계 확장을 위해 손을 잡았다.
현재 가전 통합 연결 플랫폼으로 삼성전자는 ‘스마트싱스’(SmartThings), LG전자는 ‘LG씽큐’(ThinQ)를 각각 운영하고 있다. 그러나 앞으로는 앱 하나로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주요 가전 및 공조기기의 상태 조회와 제어 등이 가능하다.
양사는 가전 라이벌 기업으로 신제품 경쟁도 치열하게 펼칠 예정이다.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이번 IFA에서 첫 선을 보이는 올인원 세탁기가 대표적이다.
이 제품은 세탁기와 건조기를 하나로 합친 것으로, 세탁이 끝나면 알아서 건조를 시작한다. 양사 간 기술력과 성능의 차이를 한 곳에서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각사 최고경영자(CEO)인 한종희 삼성전자 디바이스경험(DX)부문장(부회장)과 조주완 LG전자 사장도 각각 IFA 전시장 방문이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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