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디스플레이, '이매진' 인수 주총 통과…XR시장 선점

동효정 기자 2023. 9. 1.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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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 기업인 이매진(eMagin) 주주들이 삼성디스플레이에 인수되는 안건을 찬성했다.

이에 따라 삼성디스플레이의 이매진 인수는 올해 안에 모두 마무리될 전망이다.

31일(현지시간) 이매진은 자사 주주들이 특별 총회에서 삼성디스플레이에 인수되는 안건을 찬성했다고 밝혔다.

이매진은 이후 합병 필요성에 대한 주주 설득에 나섰고, 이번 주총에서 50% 이상 주주들의 찬성으로 안건이 통과되면서 삼성디스플레이 인수가 한 고비를 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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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 주총서 인수 안건 통과…인수 절차 속도
산업용 넘어 국방 사업 시너지 효과도 '기대'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16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K-Display 2023 한국디스플레이산업전시회에서 관람객들이 삼성디스플레이의 롤러블 디스플레이를 보고 있다. 이번 전시회는 역대 최대인 172개사가 참여해 582부스 규모로 진행되며, 국내 양대 패널기업과 국내외 소부장 기업들이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관련 다양한 신기술·신제품을 다수 선보일 계획이다. 2023.08.16. bluesoda@newsis.com


[서울=뉴시스] 동효정 기자 = 미국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 기업인 이매진(eMagin) 주주들이 삼성디스플레이에 인수되는 안건을 찬성했다. 이에 따라 삼성디스플레이의 이매진 인수는 올해 안에 모두 마무리될 전망이다.

31일(현지시간) 이매진은 자사 주주들이 특별 총회에서 삼성디스플레이에 인수되는 안건을 찬성했다고 밝혔다. 인수금액은 주당 2.08달러로 최종 인수가는 2억1800만 달러 (약 2900억원)이다.

당초 이매진 일부 주주들은 52주 최고가인 2.49달러보다 인수가가 16% 낮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이 주주들은 이매진 인수 자문사인 노무라증권이 작성한 기업 가치 분석 자료가 회사의 최종 가치와 근거를 공개하지 않았다고 문제를 삼기도 했다. 기업 가치에 대한 분석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인수 가격이 낮아졌고 결과적으로 주주들이 피해를 입을 수 있다는 주장이다.

이매진은 이후 합병 필요성에 대한 주주 설득에 나섰고, 이번 주총에서 50% 이상 주주들의 찬성으로 안건이 통과되면서 삼성디스플레이 인수가 한 고비를 넘겼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이매진과 시너지 효과를 노리며 마이크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등 신사업 분야에서 생산 프로세스를 확보하기 위해 연구개발 역량을 집중시키고 있다.

특히 확장현실(XR)을 비롯해 웨어러블, 차량용 디스플레이 등 새로운 수요처 발굴로 미래 시장 준비에 나설 방침이다.

지금까지 XR 기기가 차세대 먹거리가 될 수 있다는 기대감은 높았지만, 기술 난제와 콘텐츠 부족으로 개화 시기가 불투명했다. 하지만 애플이 혼합현실(MR) 기기인 '비전프로(Vision Pro)'를 공개하면서 관련 시장이 한결 확대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특히 이매진은 2001년부터 XR기기 핵심 부품인 마이크로 디스플레이를 개발한 업체로, 초고해상도 올레도스(OLED on Silicon) 공정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올레도스는 같은 크기의 OLED보다 화소 수가 8배 정도 많아 차세대 XR 기기에 필요한 핵심 부품으로 꼽힌다. XR기기는 눈과 디스플레이 거리가 가까워 화면 품질이 낮으면 어지러움증 등을 유발할 수 있어 초고화질이 구현이 필수다.

올레도스는 패널의 소형화하는데 용이하고 전력 효율이 높아 올레도스는 XR 기기를 위한 최적의 기술로 꼽힌다.

올레도스 기술은 일반적으로 실리콘 웨이퍼에 흰 빛을 내는 유기물 소자를 올리고, 그 위에 적(R)·녹(G)·청(B) 컬러필터를 씌우는 W-OLED 방식이지만 이매진은 컬러필터 없이도 RGB 색을 내고 선명한 화면을 구현할 수 있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RGB 올레도스 기술을 이용해 패널을 만들면 고·저온과 진동을 견디는 데 탁월해 극한의 상황에서도 견딜 수 있다.

이에 따라 이매진은 군용 장비인 항공 헬멧, 무기 조준 및 타격 시스템, 야간 투시 고글, 헤드업 디스플레이, 시뮬레이션 장비 등을 납품하며 군사용 분야에서도 매출을 올리고 있다.

삼성디스플레이도 앞으로 RGB 올레도스 패널 개발 팀을 신설하고, 제품 양산을 위한 시범 라인 완공, 내년 양산체제 구축을 목표로 한다. 산업용을 넘어선 새로운 분야에서의 시너지 효과도 기대된다.

업계 관계자는 "이매진 인수로 RGB 올레도스 기술 선점과 함께 항공우주·군사용 제품 생산의 가능성도 생겼다"며 "이매진의 기술력과 삼성디스플레이의 생산성의 시너지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vivid@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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