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준엽 前고려대 총장 탄생 100주년 추모문화제 열려

박예진 인턴 기자 2023. 9. 1. 11:0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영원한' 광복군이자 고려대학교 제9대 총장을 역임한 故김준엽 선생의 탄생 100주년을 맞아 지난달 25일부터 31일까지 고려대 일원에서 진행된 '김준엽 주간' 행사가 열렸다.

김준엽 선생의 생일인 8월 26일을 기념하여 8월 25일부터 31일까지를 '김준엽 주간'으로 정해, 그의 삶을 조명하고 학문적 업적을 기리는 '특별전', '추모 문화제', '김준엽 렉쳐', '국제학술회의', '인문학 콘서트' 등을 진행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스승에 대한 그리움, 제자들이 직접 기획하고 준비
전시·문화제·인문학 콘서트 진행
'김준엽 선생 탄생 100주년 기념 추모문화제' 단체사진 (사진제공=고려대)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박예진 인턴 기자 = '영원한' 광복군이자 고려대학교 제9대 총장을 역임한 故김준엽 선생의 탄생 100주년을 맞아 지난달 25일부터 31일까지 고려대 일원에서 진행된 '김준엽 주간' 행사가 열렸다.

故김준엽 선생은 일본 학병으로 징집됐으나 탈출한 뒤 광복군에 합류했던 독립운동가로, 초창기 대한민국 사학 연구의 기틀을 잡은 학자로도 유명하다.

고려대 부임 이후에는 현재 글로벌 연구기관으로 인정받는 아세안문제연구원을 설립했다.

그후 총장 재임 시절에는 군사정권에 맞서 학생들을 보호하다 강압에 의해 사임했다. 퇴임 이후에는 헌법에 임시정부의 법통을 명시하거나 조선총독부 청사 철거에 기여하는 등 행동하는 지식인으로서 공적인 삶을 산 인물이다.

이번 행사는 김준엽 선생 밑에서 수학했거나 선생을 존경하는 제자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이뤄졌다. 특히 그의 총장 시절 재학생이었던 80년대 학번을 주축으로 올초 탄생 100주년 기념행사 위원회가 꾸려져 약 5개월간 다양한 콘텐츠를 기획하고 준비해왔다.

김준엽 선생의 생일인 8월 26일을 기념하여 8월 25일부터 31일까지를 ‘김준엽 주간’으로 정해, 그의 삶을 조명하고 학문적 업적을 기리는 ‘특별전’, ‘추모 문화제’, ‘김준엽 렉쳐’, ‘국제학술회의’, ‘인문학 콘서트’ 등을 진행했다.

그중에서도 선생의 일대기를 음악과 스토리로 표현한 ‘추모문화제’가 눈길을 끌었다. 기획부터 연출, 홍보, 퍼포먼스, 콘텐츠 제작, 현장 운영까지 모든 과정이 제자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진행돼 더 의의가 있었다는 평가다.

행사 운영 기금은 교우들을 대상으로 한 모금활동으로 마련했다. 기존에 선생을 알던 제자들부터, 김준엽 총장을 새로 접하고 감화된 22학번까지 전 세대가 합심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yejin0613@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