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 축산악취 근원 '학호마을' 축사 매입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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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익산시가 축산 악취와 만경강 오염의 주범으로 꼽혀온 왕궁면 '학호마을' 축사매입을 당초 계획보다 앞당겨 마무리했다.
학호마을 축산단지는 왕궁정착농원 바로 인근에 위치한 비한센인 마을로, 밀집된 재래식 축사에서 24농가가 돼지 2만여 마리를 사육하고 있어 호남고속도로변 고질적인 악취로 인해 축사매입의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된 지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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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김양근 기자] 전북 익산시가 축산 악취와 만경강 오염의 주범으로 꼽혀온 왕궁면 ‘학호마을’ 축사매입을 당초 계획보다 앞당겨 마무리했다.
학호마을 축산단지는 왕궁정착농원 바로 인근에 위치한 비한센인 마을로, 밀집된 재래식 축사에서 24농가가 돼지 2만여 마리를 사육하고 있어 호남고속도로변 고질적인 악취로 인해 축사매입의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된 지역이다.
이에 시와 전북도는 정부의 ‘새만금유역 제3단계(2021년 ~ 2030년) 수질개선 대책’에 학호마을 축사매입사업 근거를 마련하고 사업 시작 1년 만에 24농가의 협의를 이끌어 낼 수 있었다.
축사매입사업은 당초 3년간 추진할 계획이었으나, 지난해 8월 김관영 전북지사가 축사매입사업을 2년 만에 끝낼 수 있도록 총사업비 170억 원 중 51억 원(30%)의 예산을 전격 지원하면서 급물살을 타게 됐다.
전체 매입대상 24농가 가운데 23농가와 계약을 마치고. 1개소는 자진 폐업해 매입 작업을 마쳤다.
학호마을은 대규모 축산농가가 많고 적법화된 축사가 40% 정도를 차지하고 있으며, 축산농가의 현실가 보상요구와 축사 매도 후 생계 대책 문제를 놓고 시와 견해 차이가 있어 협의 매입에 상당한 어려움이 있었다.
이에 시는 세 차례 농가 설명회를 개최해 축산농가의 의견을 수렴하는 한편 축사매입사업의 필요성을 적극적으로 설명하고, 축사매도자 가축분뇨 처리수수료 감면 혜택 부여 등 개별농가 면담과 지속적인 설득을 통해 견해 차이를 좁혀나갔다.
또한 시는 극심한 악취와 폭염으로 인한 열악한 환경에서도 직접 축사에 들어가 현장조사를 하는 등 충실한 물건조사를 진행해 예산절감은 물론 사업기간도 1년으로 대폭 단축하였다.
이번 학호마을 축사 매매계약 체결이 완료됨에 따라 내년 6월까지 돼지 출하 등 주거이전을 모두 완료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조만간 매입이 마무리 될 왕궁정착농원 현업축사와 함께 가축분뇨 오염원의 완전한 제거로 새만금 수질개선은 물론 지난 수십 년간 호남고속도로를 지나는 운전자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던 축산악취 문제가 완전히 해소됨에 따라 호남관문의 이미지 개선에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앞으로 매입 축사부지는 생태가치를 창출하도록 친환경적으로 복원해 전라북도와 익산시가 함께 지역의 난제를 슬기롭게 해결한 모범사례가 되도록 인간과 자연이 공존하는 친환경 농촌 공간으로 재구조화 할 계획이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학호마을 축사매입사업은 전라북도의 통 큰 지원이 있었기에 조속히 마무리할 수 있었다”며“어려운 결정을 해주신 학호마을 축산 농가들과 예산을 아끼지 않고 지원해준 전라북도에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고 말했다.
/전북=김양근 기자(root@inews24.com)Copyright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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