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칠곡서도 또 은행강도…지역 은행들이 털리는 진짜 이유?

박아영 2023. 9. 1.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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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신협 강도 사건에 이어 경북 칠곡 새마을금고에서도 흉기 강도 사건이 벌어졌다.

이번 사건 용의자는 3시간여 만에 경찰에 검거됐지만, 지역 곳곳의 소규모 금융기관에 연이어 강도가 침입하면서 대책 마련에 대한 목소리가 나온다.

대전 신협 강도 사건에 이어 비슷한 은행 강도 사건이 벌어지면서 일각에서는 범행 표적이 되고 있는 소규모 금융기관들에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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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칠곡 새마을금고서 흉기 강도, 3시간여 만에 검거
지역 소규모 금융기관 경비 인력 없어 표적 되기 쉬워
대전 신협 강도는 아직 못 잡아
사진의 기사의 특정 사실과 관련 없음. 연합뉴스

대전 신협 강도 사건에 이어 경북 칠곡 새마을금고에서도 흉기 강도 사건이 벌어졌다. 이번 사건 용의자는 3시간여 만에 경찰에 검거됐지만, 지역 곳곳의 소규모 금융기관에 연이어 강도가 침입하면서 대책 마련에 대한 목소리가 나온다.

31일 칠곡경찰서는 특수강도 혐의로 A씨(48)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A씨는 이날 오후 4시25분쯤 칠곡군 석적읍 새마을금고에 헬멧을 쓴 채로 들어가 은행 직원을 흉기로 위협하고 현금 2030만원을 빼앗아 달아난 혐의를 받는다.

범행 당시 은행에는 직원 2명만이 근무 중이었다. 그는 범행 직후 인근에 세워 둔 승용차를 타고 동명면~대구 동화사 방면으로 도주했다.

경찰은 주변 폐쇄회로텔레비전(CCTV) 영상 등으로 차량번호를 추정하고 사건 발생 3시간여 만인 오후 7시58분쯤 대구 파계사 인근에서 A씨를 검거했다. 차량 내에서 현금 2030만원과 범행 시 착용한 복장 등도 압수했다.

최창곤 칠곡경찰서 수사과장은 “인명피해는 없었고, 구체적인 금액과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대전 신협 강도 사건에 이어 비슷한 은행 강도 사건이 벌어지면서 일각에서는 범행 표적이 되고 있는 소규모 금융기관들에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소규모 금융기관은 청원경찰 등 경비 인력을 반드시 둬야 할 의무가 없다. 권장 사항일 뿐이기에 인건비 부담으로 경비 배치를 꺼리는 실정이다.

그렇다 보니 전국의 소규모 금융기관 5400여곳 가운데 절반가량이 경비 인력 없이 운영되고 있는데, 이를 노린 강도들의 표적이 되고 있는 것이다. 순찰 인력을 늘리고 방범 시스템을 강화하는 등 실효성 있는 대책 마련이 시급해 보인다.

한편 앞서 지난 18일 정오 대전 서구 관저동 한 신협에서 3900만원을 빼앗은 뒤 달아난 용의자 B씨는 이틀 만에 베트남으로 출국했다. 대전경찰청은 22일 이 사실을 확인하고 국제형사기구(인터폴)에 공조 요청을 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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