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이어 시진핑도 G20 불참 전망… 美언론 "인도 성장 견제 움직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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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다음 달 인도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불참할 전망이다.
파와 아머 아시아사회정책연구소(ASPI) 소장은 "시 주석의 정상회의 불참은 중국이 인도에게 중심 무대를 양보하기를 꺼린다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다"며 "중국은 인도가 글로벌 사우스(남반구나 북반구 저위도에 위치한 개발도상국을 일컫는 용어)의 대변자가 되거나 매우 성공적인 G20 정상회의를 개최하는 국가가 되는 것을 원하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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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31일(이하 현지시각) 로이터는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시 주석의 G20 정상회의 불참 소식을 보도했다. 해당 매체는 리창 총리가 중국 대표로 G20 정상회의에 참석한다고 전하며 이에 따라 시 주석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만남도 이루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정상회의는 두 초강대국인 중국과 미국이 무역과 지정학적 긴장으로 악화된 관계를 회복할 기회의 장으로 평가받았다. 지난해 11월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린 G20 정상회의 이후 시 주석과 바이든 대통령 간 만남은 단절된 상태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달 31일 기자회견에서 "시 주석이 참석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시 주석이 빠르게 성장하는 인도를 견제하기 위해 불참하는 것 아니냐는 분석을 내놨다. 파와 아머 아시아사회정책연구소(ASPI) 소장은 "시 주석의 정상회의 불참은 중국이 인도에게 중심 무대를 양보하기를 꺼린다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다"며 "중국은 인도가 글로벌 사우스(남반구나 북반구 저위도에 위치한 개발도상국을 일컫는 용어)의 대변자가 되거나 매우 성공적인 G20 정상회의를 개최하는 국가가 되는 것을 원하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인도는 올 2분기 주요국 중 가장 높은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보였으며 지난 24일에는 달 탐사선 찬드라얀 3호를 발사해 인류 최초로 달 남극 착륙에 성공했다. 이렇듯 여러 방면에서 성장을 모색 중인 인도는 이번 G20 정상회의를 신흥 강국이자 글로벌 공급망의 핵심 허브로서의 면모를 알리기 위한 쇼케이스로 여기고 있다.
한편 중국은 지난 브릭스(BRICS) 정상회의에서 연합체의 규모 확대와 관련해 인도와 의견 마찰을 보였고 지난달 30일에는 인도와 국경분쟁 중인 지역을 자국의 영토로 표기한 지도를 발표해 인도의 강한 규탄을 받았다. 현시점에서 인도의 성장은 중국에 눈엣가시 같은 존재다.
인도와 중국 각국 외무부 대변인은 해당 사안에 대한 언급을 피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시 주석은 오는 5일에 열리는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아세안) 정상회의에도 불참할 예정이다. 로이터를 비롯한 미언론들은 올해 시 주석과 바이든 대통령의 만남을 아사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가 열리는 오는 11월로 예상한다.
최재혁 기자 choijaehyeok@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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