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유도 '지속가능' 시대…대한항공 'SAF 협력 프로그램' 운영

핵심요약

대한항공, 국내 항공화물 부문 최초 SAF 협력 프로그램 시작
SAF 기존 화석연료 기반 항공유 대비 탄소배출량 80% 감축
"고객과 함께 탄소배출 저감 기여하겠다…SAF 사용 확대할 것"

대한항공이 1일부터 국내 항공화물 부문 최초로 '고객 참여형 SAF 협력 프로그램' 운영에 나선다. 대한항공 제공

대한항공이 1일부터 국내 항공화물 부문 최초 '지속가능 항공유(SAF)' 협력 프로그램 운영에 나선다.

대한항공은 항공화물 고객사들과 함께 SAF 사용 확대를 위한 협력차 '고객 참여형 SAF 협력 프로그램'을 시작한다고 1일 밝혔다. SAF 협력 프로그램을 통해 탄소배출 저감 활동의 저변을 넓히고, 고객사들과 글로벌 항공업계의 지속가능한 변화에 함께한다는 취지다.

SAF는 친환경 원료로 만든 대체연료로 기존 화석연료 기반의 항공유 대비 탄소배출량을 80%까지 감축할 수 있다. 기존 항공유와 혼합해 사용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국제항공운송협회(IATA)에 따르면 SAF 활용은 향후 항공업계 탄소배출 저감 활동 중 가장 큰 비중(65%)을 차지하며 항공 부문 온실가스를 줄이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협력 프로그램은 고객사에게 대한항공의 화물 운송에 쓰이는 SAF 구매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고객과 SAF 사용에 따른 탄소 배출량 저감 실적을 공유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또한 대한항공은 국내 항공산업의 SAF 사용 기반을 마련하고자 지난해 10월부터 신규 바이오연료의 국내 도입과 사용 촉진을 위해 정부 주관 '친환경 바이오연료 활성화 얼라이언스'에 참여 중이다.

대한항공은 향후 정부, 기관, 정유업계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들과 SAF 실증사업 등 국내외 도입 방안을 다각적으로 검토해 SAF 사용 비중을 확대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엄재동 대한항공 화물사업본부 본부장은 "고객 참여형 SAF 협력 프로그램을 통해 항공기 운항으로 발생하는 온실가스 배출 저감 노력에 고객과 함께 할 수 있어 매우 기쁘다"며 "대한항공은 앞으로도 미래 세대와 함께하는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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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박영규 인턴기자 nocutnews@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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