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저널 그날’ 전두환의 목동 재개발, ‘이 법’ 하나로 분양가 천정부지로?
오는 3일 오후 9시 40분 KBS1 ‘역사저널 그날’은 전두환 군부 독재정권 시절의 서울 개발을 살펴본다.
1986년 아시안 게임과 1988년 올림픽이 유치되고, 국제대회 개최를 앞둔 전두환 정권은 서울 재정비에 들어간다. 전 세계에 보여질 서울의 모습을 위해 도시 개조사업에 착수한 것이다.
이에 전두환은 ‘10년 내 주택 500만 호 건설’ 공약을 발표한다. 서민들의 주거 안정 보장을 명목으로 대규모 아파트 단지를 조성하는 것! 단군 이래 최대 규모의 건설 계획이었다.
1970~80년대 대한민국에 불어온 아파트 건설 붐. 이 시기에 도시 내 주택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대표적 개발 지구가 있다.
만약 1986년으로 돌아간다면 당신이 살고 싶은 곳은 어디?! 이광수 부동산 전문 애널리스트가 소개하는 세 가지 매물을 보며 패널들은 서로 의견이 갈렸다. 열띤 토론의 장이 열린 스튜디오. 과연 이 매물들은 어느 곳이었을까?
어마어마한 물량의 500만 호 주택 건설 계획. 막대한 물량을 소화하기 위해 서울 도심 곳곳이 개발 지역으로 선정되고, 전두환 정부는 그중 목동과 신정동 일대에 토지 공영개발 방식을 도입한다.
토지의 수용부터 분양까지 정부의 일괄적인 주도 아래에서 개발을 진행하겠다는 것. 개발의 중심에 있었던 목동 거주민들은 내 집 마련의 꿈에 부풀게 된다. 하지만 현실은 이와 사뭇 달랐다.
전두환 정권은 탱크처럼 목동 신시가지 개발을 밀고 나간다. 그 배경에는 1980년 12월에 제정된 ‘이 법’이 있었다고 한다. 한편 서울시는 한 달 만에 목동에 고급 아파트를 짓겠다며 말을 바꾸고, 기존 계획보다 넓어진 평수에 아파트 분양가는 상승하게 된다. 정작 판자촌 주민들은 이곳에 입주하기 어려워진 상황. 하루아침에 거리로 내몰리게 된 이들은 생존을 위해 거리로 나선다.
3일 일요일 저녁 9시 40분, 시청자와 함께 달려온 ‘역사저널 그날’은 424회 ‘전두환, 목동 아파트를 짓다’편에서 부동산 투기와 독재 정권의 관계를 알아본다.
손봉석 기자 paulsoh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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