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광온 “한덕수 ‘택시 1000원’ 발언, 29년 전에 머문 정부 인식 보여줘”

김승환 2023. 9. 1. 10:5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더불어민주당 박광온 원내대표는 1일 한덕수 국무총리가 최근 국회에서 택시 기본요금이 1000원쯤 되는 것 아니냐고 말한 데 대해 "정부 인식과 정책이 29년 전에 머물러 있다는 걸, 국민과 너무도 멀리 떨어져있다는 걸 극명하게 보여주는 장면"이라고 비판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본청 앞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국회에서 국무총리가 29년 전 택시요금을 말한 것은 단순한 개인의 실수가 아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단순히 개인의 실수 아냐
국정운영, 내각 전면 쇄신해야
2년차 대통령 30% 초반 지지율은 위기 신호
尹, 낮은 자세로 국민 목소리 들어야”

더불어민주당 박광온 원내대표는 1일 한덕수 국무총리가 최근 국회에서 택시 기본요금이 1000원쯤 되는 것 아니냐고 말한 데 대해 “정부 인식과 정책이 29년 전에 머물러 있다는 걸, 국민과 너무도 멀리 떨어져있다는 걸 극명하게 보여주는 장면”이라고 비판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본청 앞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국회에서 국무총리가 29년 전 택시요금을 말한 것은 단순한 개인의 실수가 아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박광온 원내대표(오른쪽)가 1일 국회 본청 앞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한 총리는 지난달 30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질의 중 택시 기본요금에 대한 야당 의원 질문에 “1000원쯤 되지 않느냐”고 답했다. 한 총리는 이후 발언 기회를 따로 얻어 “택시요금 1000원을 이야기한 것은 이번에 인상되는 것에 대해 제가 좀 보고를 맣이 듣고 고민을 한 것이어서 착각한 것 같다”고 해명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같은 한 총리를 비판하며 “국정운영, 내각을 전면 쇄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원내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에 대해서도 “집권 2년차 대통령의 국정운영 지지도가 30% 초반대란 건 바로 위기의 신호”라며 “대통령의 위기는 정권의 위기로 끝나지 않는다. 김대중 대통령이 서거 직전 걱정하신 세 가지, 민주주의 위기·민생경제 위기·한반도 평화 위기를 바로 불러온다”고 경고했다.

그는 “지금 가장 큰 문제는 윤 대통령이 국민과 소통하지 않고 국민이 공감하는 국정운영을 하지 않고 또 국민이 바라는 그런 설계도를 보여주지 못하고 있는 것”이라며 “대한민국이 길을 잃고 국민이 불안해 하는 가장 큰 이유가 거기 있다”고 지적했다.

박 원내대표는 “국민이 오히려 정부를, 나라를 걱정하는 지경에 와 있다”며 “대통령은 워낙 권한이 막강하기 때문에 더욱 더 겸손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야 하는 자리다. 윤석열 대통령이 낮은 자세로 국민의 목소리를 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승환·최우석 기자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