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 댕댕이, 뚝섬에서 수영시키자···뚝섬한강공원 반려견 수영장 개장
서울 첫 반려견 수영장이 한강변에 문을 연다. 서울시는 반려견 인구 1000만 시대를 맞아 반려견 수영장을 뚝섬한강공원에서 시범 운영한다고 1일 밝혔다.
서울시는 2일부터 24일까지 무료로 반려견 수영장을 운영한다. 이용료는 무료로, 오전 10시~오후 5시에 별도 예약 없이 선착순으로 이용할 수 있다. 하천변에도 반려견 놀이시설을 설치할 수 있도록 개정된 하천법이 지난 7월부터 시행되면서 반려견 수영장이 문을 열 수 있게 됐다.
반려견은 동물 등록과 반려견 접종을 마친 상태여야 수영장에 입장할 수 있다. 맹견류나 발정 상태, 질병이 있는 개는 이용할 수 없다. 물과 음료수를 제외하고는 음식물을 반입할 수 없다.
반려견 간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체급별로 이용 요일을 분류했다. 몸 높이를 기준으로 40㎝ 이하인 중·소형견은 월·수·금·일요일에, 40㎝를 넘는 대형견은 화·목·토요일에 입장 가능하다.
수영장 시설 외에도 반려견이 이용할 수 있는 놀이기구, 인조잔디 운동장이 조성된다. 반려견 배설물로 인한 오염을 방지하기 위해 시설 내 영역에는 방수천이 설치된다. 배설물이 나올 경우 즉시 청소와 소독이 이뤄진다.
견주와 반려견이 함께 씻을 수 있는 시설도 마련됐다. 반려견 목욕시설과 드라이어 부스, 견주용 탈의실과 샤워장이 설치돼 있다. 파라솔과 의자 등 휴게시설도 준비됐다. 수영장에는 전문 반려견 훈련사가 혹시 모를 마찰 상황을 방지하고 펫티켓 지도 등을 도울 예정이다.
주용태 서울시 미래한강본부장은 “서울에서 처음으로 운영되는 공공 반려견 수영장에서 즐겁고 행복한 시간을 보내시기를 바란다”며 “이번 시범 운영을 계기로 반려동물 문화가 정착되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하겠다”고 했다.
유경선 기자 lightsu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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