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단식 외에 할 수 있는 게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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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어제부터 시작한 무기한 단식 농성에 대해 "이것 외에 할 수 있는 게 없다"고 말했습니다.
이 대표는 오늘 국회 앞 단식투쟁 천막에서 열린 민주당 최고위 회의에서 "어제 많은 분들이 이곳을 찾아주셨는데 '꼭 이렇게 해야 되느냐' 이런 말씀들이 많았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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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어제부터 시작한 무기한 단식 농성에 대해 "이것 외에 할 수 있는 게 없다"고 말했습니다.
이 대표는 오늘 국회 앞 단식투쟁 천막에서 열린 민주당 최고위 회의에서 "어제 많은 분들이 이곳을 찾아주셨는데 '꼭 이렇게 해야 되느냐' 이런 말씀들이 많았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이 대표는 "정권의 퇴행과 폭주, 민생 포기, 국정 포기 상태를 도저히 용납할 수 없는데, 이 일방적이고 폭력적인 행태를 도저히 그대로 묵과할 수 없지만, 막을 다른 방법도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이게 정권만의 문제가 아니라 국민 삶의 문제, 민생 문제, 정말 절박한 문제이기 때문에 그 고통에, 절망에 우리가 공감하고 함께하는 유일한 방법"이라며 "조금이라도 퇴행이 완화되고 정상적인 국정으로 돌아갈 수 있다면 할 수 있는 모든 일이든지 다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 대표는 또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를 정부가 '오염 처리수'로 변경해 부르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힌 데 대해 "창씨개명이 딱 떠오른다"면서 "기왕에 하는 거 처리수가 아니라 '청정수'라고 하는 게 어떨까 싶은 생각"이라며 "국민을 무시하거나 우롱하지 말라"고 비판했습니다.
정부의 내년도 예산안에 대해서는 "청년 예산 증액하고 서민 지원 예산도 확충해야 하는데, 건전 재정 노래를 부르면서 어려울 때 더 지출해야 될 정부 재정을 줄이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 대표는 "후쿠시마 관련 예산이 8천200억 원 정도 편성되는 모양인데, 차라리 이런 돈 모아서 일본에 주고 일본에 오염수를 고체화, 고형화해서 보관하라고 요구하는 게 어떻겠느냐"고 제안했습니다.
박윤수 기자(yoon@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news/2023/politics/article/6520456_3611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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