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고진 사망 며칠 전 영상 공개..."19∼20일 촬영"
[앵커]
무장 반란을 일으킨 지 두 달 만에 비행기 추락사고로 숨진 예브게니 프리고진의 생전 영상이 추가로 공개됐습니다.
스스로 생명의 위협을 인지하고 있었다는 발언도 영상에서 확인됐습니다.
김태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바그너그룹의 수장 프리고진이 위장복 상의와 모자 차림으로 차량 뒷자리에 앉아 있습니다.
사망하기 며칠 전 아프리카에서 촬영된 영상으로 추정됩니다.
로이터 통신은 본인이 생명의 위협을 받고 있다는 것을 인지하고 있는 모습이었다고 전했습니다.
실제로 영상에는 프리고진이 평소 이런 위협을 알고 있었다는 발언이 담겨 있습니다.
[예브게니 프리고진 / 바그너그룹 수장 : 내가 살았는지 죽었는지, 내가 어떻게 지내고 있는지 이야기하는 사람들에게 말합니다. 지금은 주말이고, 2023년 8월 하반기에 나는 아프리카에 있습니다.]
프리고진은 이어 "나를 제거하는 것과 사생활, 수입 등 나에 대해 떠들기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나는 잘 지내고 있다"며 손 인사를 건넸습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영상에서 언급된 '8월 하반기의 주말'은 19일이나 20일로 보이며, 프리고진은 그로부터 3∼4일 후에 전용기 추락으로 사망했습니다.
로이터는 "프리고진의 위장복과 모자, 시계 등이 추락사고 직전에 공개된 영상과 일치한다"고 전했습니다.
앞서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도 프리고진이 생전에 암살 위험을 느끼고 치밀하게 대비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비행기록 분석 결과 프리고진의 전용기는 등록지와 관할지가 여러 차례 변경됐습니다.
외부 추적을 감지하는 장비와 전자 차단 장치가 설치된 이 전용기는 경로 추적을 피하기 위해 관제용 자동응답 장치도 자주 껐던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YTN 김태현입니다.
YTN 김태현 (kimt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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