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지 벗고 태워달라 빌어, 너무 굴욕"…혜리·소다, 美 항공사 갑질 분노

혜리 인스타그램 캡처

미국 항공사를 이용한 스타들이 부당한 대우를 폭로해 화제다.

혜리는 지난달 31일 인스타그램에 "한 달 반 전에 예약하고 좌석까지 미리 지정했는데 퍼스트 클래스 좌석이 없다고 이코노미로 다운 그레이드됐다"고 밝혔다.

혜리가 이용한 항공사는 델타항공인 것으로 드러났다. 혜리는 "환불도 못 해주고 자리가 맘에 안 들면 다음 비행기 타고 가라는 항공사"라며 "심지어 두 자리 예약했는데 어떻게 둘 다 다운 그레이드 될 수가 있나"라고 말했다.

이어 "너무나도 황당한 경험"이라며 "여러분은 조심하시기를"이라고 덧붙였다.

DJ 소다는 지난해 4월 욕설이 적힌 바지 때문에 미국 아메리칸 에어라인의 국내선 항공기 탑승 전 곤욕을 치른 바 있다. 소다는 "어제 뉴욕 공연을 마치고 로스앤젤레스(LA)로 가는 비행기를 탔는데 출발 직전 쫓겨났다"며 "저한테 이유도 안 알려주고 다짜고짜 짐을 다 가지고 나가라고 하더니 비행기 입구에서 제 바지가 불쾌하다며 다른 비행기를 타라고 했다"고 전했다.

당시 소다 바지에는 영어로 욕설 문구가 적혀있었다. 소다는 바지를 뒤집어 입은 뒤에야 비행기를 탑승할 수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소다는 "손가락이 부러진 상태여서 아주 불편하게 바지를 벗었다. 모두가 보고 있는 비행기 입구에서 바지를 벗은 것도, 바지를 벗은 채 비행기를 태워달라고 빌고 있던 것도 정말 굴욕스러운 일"이라고 말했다.

정석준기자 mp1256@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