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재옥 "단식으로 정기국회 시작한 이재명…국민에 도전"(종합)

국힘 정책의원총회…"민주 입법폭주에 험난한 길"
"책임 다할 마지막 기회"…선거제·개식용 금지 논의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와 윤재옥 원내대표가 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정책의원총회에서 국기에 경례를 하고 있다. 2023.9.1/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서울=뉴스1) 이비슬 노선웅 기자 =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단식 결정을 두고 "국회에서 해결해야 할 수많은 민생과제를 쌓아두고 뜬금없이 정기국회를 단식으로 시작한 것은 국민에 대한 도전"이라고 말했다.

윤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정책의원총회에서 "민주당이 마지막 정기국회마저도 다수의 힘으로 국회를 무력화하는 고질적 입법 폭주를 계속할 것도 분명해졌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 원내대표는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검찰 소환을 앞두고 단식을 시작했고 민주당은 이태원 특별법을 상임위에서 강행 처리했다"며 "국회 다수당인 민주당이 이번 정기국회에 어떻게 임할 것인지 단적으로 보여주는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정국은 그 어느 때보다 가야할 길이 멀고 험난한 여정이 될 것"이라며 "21대 국회 마지막 정기국회로 국민에 대한 국회 책임 다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다. 지난 연찬회를 통해 다짐하고 목표했던 국민을 위한 국회가 될 수 있도록 함께해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날 정책의원총회에선 선거제 개편 등을 집중 논의할 예정이다. 국민의힘 측은 권역별 병립형 비례대표제를 도입해야 한다는 입장으로 알려졌다.

지난 21대 총선에서 불거진 위성정당 문제의 재발을 막기 위해 준연동형 비례제를 폐지해야 한다는 것이다. 다만 당 핵심 관계자는 "아직 (선거제에 대한) 지도부 입장이 정해지진 않았다"고 했다.

아울러 개식용 금지 법안 처리도 논의할 예정이다. 박대출 정책위의장은 이날 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현재 국회에는 개 식용을 금지하는 이른바 '김건희법' 7건이 계류돼 있다"며 "개 식용 금지에 여야가 공감대를 이루는 시기에 온 만큼 이번 정기국회에서 반드시 통과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b3@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