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이재명, '대북송금' 의혹 4일 검찰 출석할 것"(종합)

문창석 기자 강수련 기자 정재민 기자 2023. 9. 1.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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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일 쌍방울그룹 대북송금 의혹과 관련해 오는 4일 검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기로 했다.

강 대변인은 "이 대표가 사즉생의 각오로 단식투쟁에 나서면서도 당무 일정을 정상 소화하며 투쟁한다는 기조를 다시 한번 강조했다"며 "본인 검찰 조사에 있어서도 당당히 응하겠다는 입장을 거듭 밝혔다. 검찰이 고집하는 4일에 출석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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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선우 "이재명, 검찰 조사 당당히 응하겠다는 입장"
"4일 오전 1차 조사, 이후 추가조사…검찰과 협의 중"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앞 단식투쟁천막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3.9.1/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서울=뉴스1) 문창석 강수련 정재민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일 쌍방울그룹 대북송금 의혹과 관련해 오는 4일 검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기로 했다.

강선우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공개 최고위원회의를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이 대표가 이 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강 대변인은 "이 대표가 사즉생의 각오로 단식투쟁에 나서면서도 당무 일정을 정상 소화하며 투쟁한다는 기조를 다시 한번 강조했다"며 "본인 검찰 조사에 있어서도 당당히 응하겠다는 입장을 거듭 밝혔다. 검찰이 고집하는 4일에 출석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오는 4일 1차로 오전 조사를 실시하고 다음주 중에 검찰과 협의해 추가 조사를 진행할 것"이라며 "이 같은 입장을 이날 오전 변호사를 통해 검찰에 전달했으며 현재 협의 중"이라고 말했다.

이는 9월 셋째주에 조사를 받겠다는 기존 입장보다 일정이 한 주 당겨진 것이다. 지난달 28일 박성준 민주당 대변인은 "9월 1일은 정기국회가 열리고 둘째주는 대정부질문이 있으며 넷째주는 교섭단체 연설이 있다"며 "11일부터 시작하는 주에는 본회의 일정이 없어 가능하면 그때 조사를 받겠다고 통보했다"고 밝힌 바 있다.

강 대변인은 "검찰과 (출석 일정이) 조율되면 오는 4일 최고위원회의를 진행한 후 바로 수원지검에 출석할 것"이라며 "(4일) 오전에 조사를 마친 후 이날 오후 2시30분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투기 철회 국제공동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적절한 시간에 출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앞서 이 대표는 전날(31일) 무기한 단식 농성에 돌입하며 "단식한다고 해서 일을 포기하진 않을 것"이라며 "검찰 수사 역시 전혀 지장받지 않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법조계에 따르면 수원지검 형사6부는 지난 23일 이 대표 측에 쌍방울그룹 대북송금 의혹 관련 피의자 조사에 출석하라고 통보했다. 이 대표에 대한 검찰의 소환 통보는 이번이 다섯 번째다.

검찰은 경기도지사 시절 이 대표가 쌍방울그룹에 대북사업 관련 특혜를 제공하는 대신 북한에 방북 비용 300만달러를 대납하는 과정에 관여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 대표는 지난달 17일에는 백현동 개발 특혜 의혹과 관련해 피의자 신분으로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 이 대표에 대한 수원지검의 조사가 끝나는 대로 백현동 사건과 함께 이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이 청구될 것으로 예상된다.

themo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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