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 죽음의 조 편성…맨유 만난 김민재[UCL]
김하영 기자 2023. 9. 1. 10:50
23-24시즌 ‘별들의 전쟁’의 윤곽이 드러났다.
유럽축구연맹(UEFA) 1일(한국시간) 모나코 그리맏리 포럼에서 열린 2023-24시즌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조추점을 진행했다.
이번 시즌부터 32개팀으로 조별리그를 꾸리는 UCL은 총 4개의 시드로 팀들을 구분했다. 1번 시드에는 챔피리언스리그, 유로파리그 우승팀을 비롯해 각 리그 우승팀들이 배치됐다. 2, 3, 4번 시드에는 UEFA 클럽 랭킹에 따라 배정됐다.
김민재 소속팀 바이에른 뮌헨(독일)은 그룹 A조의 1번 시드로서 UCL에 참여하게 됐다. 같은 조에는 맨체스터 유니이티드(잉글랜드), 코펜하게(덴마크), 갈라타사라이(튀르키예)가 편성됐다.
바이에른 뮌헨과 맨유가 조 1위를 놓고 경쟁할 것이라는 예측이 지배적인 가운데, 이번 오프 시즌 김민재를 강력히 원했던 두 팀 간의 대결로 많은 관심이 쏠린다.
이강인이 속한 파리 생제르맹(프랑스)은 카타르 왕가가 인수한 이래로 최악의 조 편성을 맞이했다. 2번 시드에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독일), 3번 시드에 AC 밀란(이탈리아) 그리고 4번 시드에 뉴캐슬 유나이티드(잉글랜드)가 F조에 이름을 올렸다.
이들 모두 만만치 않은 팀으로 쉽지 않은 승부가 펼쳐질 것으로 예측된다. 바이에른 뮌헨과 끝까리 리그 우승을 경쟁했던 도르트문트를 비롯해 ‘전통의 명가’ 밀란은 UCL 최다 우승 2위 팀이다. 여기에 뉴캐슬은 최근 사우디 국부 펀드가 이끄는 컨소시엄에 의해 인수된 뒤 적극적인 투자로 지난 시즌 PL에 돌풍을 일으킨 바 있다.
오현규, 양형춘 및 권현규가 속한 셀틱은 H조에서 페에노르트(네덜란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 라치오(이탈리아)와 경쟁한다.
한편 UCL 조별리그는 오는 20일부터 12월 중순까지 진행된다. 이듬해 2월부터 16강전을 시작으로 본선 토너먼트가 이뤄지며, 결승전은 같은 해 6월 2일 잉글랜드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릴 예정이다.
■ 2023-2024시즌 UCL 조별리그 조추첨 결과
A조 : 바이에른 뮌헨-맨체스터 유나이티드-코펜하겐-갈라타사라이
B조 : 세비야-아스널-PSV 아인트호번-랑스
C조 : 나폴리-레알 마드리드-브라가-우니온 베를린
D조 : 벤피카-인터밀란-레드불 잘츠부르크-레알 소시에다드
E조 : 페예노르트-아틀레티코 마드리드-라치오-셀틱
F조 : 파리 생제르맹-보루시아 도르트문트-AC밀란-뉴캐슬 유나이티드
G조 : 맨체스터 시티-라이프치히-츠르베나 즈베즈다-영 보이즈
H조 : 바르셀로나-FC포르투-샤흐타르 도네츠크-로얄 앤트워프
김하영 온라인기자 hayoung0719@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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