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외교장관, '반격 느리다' 지적에… "직접 해봐라" 직격탄

김태욱 기자 2023. 9. 1.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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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외교부 장관이 자국의 반격 속도가 느리다는 지적에 강력 반발했다.

지난달 31일(현지시각) 로이터에 따르면 드미트로 쿨레바 우크라이나 외교부 장관은 이날 스페인에서 열린 유럽연합(EU) 외교장관회의에서 기자들과 만나 "우크라이나군의 반격 속도가 느리다는 지적이 있다"는 질문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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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미트로 쿨레바 우크라이나 외교부 장관이 자국의 반격 속도가 느리다는 지적에 강력 반발했다. 사진은 지난달 31일(현지시각) 스페인에서 열린 유럽연합(EU) 외교장관회의에 참석한 쿨레바 장관. /사진=로이터
우크라이나 외교부 장관이 자국의 반격 속도가 느리다는 지적에 강력 반발했다.

지난달 31일(현지시각) 로이터에 따르면 드미트로 쿨레바 우크라이나 외교부 장관은 이날 스페인에서 열린 유럽연합(EU) 외교장관회의에서 기자들과 만나 "우크라이나군의 반격 속도가 느리다는 지적이 있다"는 질문을 받았다.

쿨레바 장관은 "우크라이나 반격의 더딘 속도를 비판하는 것은 매일 1㎞씩 우크라이나 영토를 해방시키기 위해 자신을 희생하는 우크라이나 군인의 얼굴에 침 뱉는 것"이라며 "비판하는 모든 이들에게 입을 다물고, 우크라이나로 직접 와서 1㎠의 땅이라도 직접 해방시켜 보라고 말하고 싶다"고 일갈했다.

앞서 미국 매체 뉴욕타임스는 미국 관료들의 말을 인용해 "우크라이나군의 병력 배치가 잘못됐다"며 "우크라이나군의 최근 반격 작전이 제한적으로 진전되는 이유"라고 보도했다. 실제로 우크라이나군은 지난 6월 대반격 시작 직후 마을 7개를 탈환하며 순항했으나 이후 러시아군의 공세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현재 우크라이나군은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주와 자포리자주 등에서 러시아군과 치열한 전투를 치르고 있다.

김태욱 기자 taewook9703@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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