뭘 좋아할지 몰라 모든 장르 다 준비했어 l 9월 OTT
아이즈 ize 이덕행 기자
'무빙'의 흥행으로 웃고 있는 디즈니+가 관심새를 이어가기 위해 두 작품을 연달아 공개한다. 넷플릭스 역시 이에 맞서기 위해 두 작품을 연달아 공개한다. 디즈니+가 흥행을 이어갈 수 있을지 넷플릭스가 이름값을 증명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안효섭X전여빈의 한국판 '상견니', '너의 시간 속으로'
넷플릭스 오리지널 '너의 시간 속으로'는 1년 전 세상을 떠난 남자친구를 그리워하던 '준희'가 운명처럼 1998년으로 돌아가 남자친구와 똑같이 생긴 '시헌'을 만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타임슬립 로맨스다. 2019년 대만에서 방영된 '상견니'를 한국판으로 리메이크한 작품이다. 원작의 천윈루와 리쯔웨이, 모쥔제는 각각 전여빈, 안효섭, 강훈이 맡았다.
'상견니'는 연출, 스토리, 배우들의 연기뿐만 아니라 적절한 OST까지 절묘한 조화를 이루며 수많은 팬층을 형성했다. 이러한 인기에 힘입어 한국에서도 정식 방송되기도 했다. 음악이 중요한 장치로 작용하는 작품의 특성상 드라마에서 어떤 OST가 사용될지도 많은 관심을 모으고 있다. 김진원 감독은 "시리즈의 멜로적인 느낌과 시공간을 넘는 분위기에 잘 어울리는 곡"이라고 말해 기대감을 폭발시켰다. 9월 8일 넷플릭스 공개.
15년 만에 등장하는 마카로니 웨스턴 '도적: 칼의 소리'
넷플릭스 오리지널 '도적: 칼의 소리'는 격동의 일제강점기, 각기 다른 사연으로 무법천지의 땅 간도로 향한 이들이 조선인의 터전을 지키고자 하나가 되어 벌이는 액션 활극이다. 제목의 도적은 남의 물건을 훔치는 도적(盜賊)이 아닌 칼 도(刀)와 소리 적(嚁), 즉 칼의 소리를 의미한다.
극 중 도적단의 두목 이윤은 김남길, 조선 총독부 철도국 과장과 독립운동가라는 이중신분을 가진 남희신은 서현이 맡았다. 라인업만큼이나 관심을 모으는건 '도적: 칼의 소리'가 채용한 장르다. '도적: 칼의 소리'는 소위 마카로니 웨스턴이라 불리는 스파게티 웨스턴 장르를 채용했다. 스파게티 웨스턴을 한국식으로 보여준 영화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 이후 15년 만에 등장한 작품이다. 9월 22일 넷플릭스 공개.
권상우X김희원X성동일이 선보일 극강 케미 '한강'
웃음 하나는 보장된 조합이 완성됐다. 디즈니+ '한강'은 불철주야 지키는 팀 한강경찰대가 한강을 둘러싼 범죄에 휘말리면서 벌어지는 '수(水)펙터클' 코믹 액션 드라마다.
한강의 가장 큰 장점은 권상우, 김희원, 성동일로 이어지는 라인업이다. 권상우와 김희원은 영화 '신의 한수:귀수편' 이후 다시 뭉쳤으며 권상우와 성동일은 영화 '탐정' 시리즈로 극강의 케미를 보여준 바 있다. 성동일과 김희원은 예능 바퀴달린집에서 많은 친분을 쌓았다. 작품 안팎으로 유쾌한 모습을 보여준 세 사람의 조합은 웃음 하나만큼은 확실할 것으로 보여진다.
이들에 대척점에 있는 고기석은 배우 이상이가 맡았다. 이상이는 상황에 따라 극단적인 모습이 드러나는 기석 캐릭터의 변화를 완벽하게 소화하며 극의 팽팽한 긴장감을 더할 예정이다. 9월 13일 디즈니+ 공개.
지창욱X위하준의 스타일리시 범죄액션 '최악의 악'
디즈니+는 웃음에 초점을 맞춘 '한강'과 함께 액션에 초점을 맞춘 '최악의 악'도 준비 중이다. '최악의 악'은 1990년대를 배경으로 한 중 일 마약 거래의 중심 강남 연합 조직을 일망타진하기 위해 경찰 준모가 조직에 잠입 수사하는 과정을 그린 범죄 액션 드라마다. 박준모 역은 지창욱이 맡았고 강남 연합의 보스 기철은 위하준이 맡았다.
최악의 악은 스타일리시한 액션을 무기로 내세우고 있다. 연출을 맡은 한동욱 감독은 "이 작품은 진한 액션 장르를 좋아하시는 분들이 선호할 것이다. 날 것의 느낌을 내고 싶었다"라며 '최악의 악'에서만 볼 수 있는 웰메이드 액션에 대해 자신감을 표했다. 9월 27일 디즈니+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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