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묵의 국제화’…전남국제수묵비엔날레 개막

진창일 기자(jci@mk.co.kr) 2023. 9. 1.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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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31일까지 두달간 열려
19개국 190여명 작가 참여
전남국제수묵비엔날레 포스터. [사진 제공=전남도]
전남국제수묵비엔날레가 ‘물드는 산, 멈춰선 물-숭고한 조화속에서’를 주제로 두 달 동안의 여정을 시작한다.

전남도는 1일 “이날부터 10월 31일까지 목포 문화예회관과 진도 운림산방 등 일원에서 세계 19개국 190여명 작가가 참여하는 ‘2023 전남국제수묵비엔날레’가 개막한다”고 밝혔다.

이번 수묵비엔날레는 주 전시관 외에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장·광양 도립미술관·해남 대흥사에서 특별전, 14개 시군 18곳에서 기념전이 펼쳐진다. 또 작가와 대화, 수묵콘서트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선보이고 ‘수묵의 다변화·자원화·국제화’를 목표로 서양화, 조각, 설치미술, 미디어까지 다양한 작품을 전시한다.

수묵이 예술인들의 전유물이란 인식을 벗고 미래 세대에게도 친숙한 문화 콘텐츠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대학수묵제’ ‘어린이수묵제’도 열린다.

1일 목포 문화예술회관 야외무대에서 열리는 개막식에는 방탄소년단 한복 정장을 디자인한 김리을 디자이너의 수묵과 현대 디자인이 어우러진 수묵패션쇼가 진행된다. 전시행사의 하나로 계획 중인 ‘대한제국 수묵유산전’은 일부 작품의 감정 절차가 마무리되지 않아 작품의 진위 여부 확인 때까지 전시가 보류됐다.

이건수 전남국제수묵비엔날레 총감독은 “수묵비엔날레를 통해 수묵화에 담긴 정신과 철학을 세계에 알리고, K-아트로서의 정체성을 확립할 수 있는 계기를 찾겠다”며 “수묵의 보편성과 대중성을 끌어내는 데도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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