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비구이위안, 디폴트 눈앞…무디스, 3주만에 또 신용등급 강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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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가 중국 부동산 개발업체 비구이위안(영문명 컨트리가든)의 신용등급을 추가 강등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무디스는 성명을 통해 "비구이위안에 대한 전망이 여전히 부정적"이라며 "향후 12~18개월 동안 회사의 매출 약화와 상당한 규모의 만기 부채를 고려할 때 곧 돌아오는 역외 채권 만기를 처리할 내부 현금 자원이 충분하지 않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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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가 중국 부동산 개발업체 비구이위안(영문명 컨트리가든)의 신용등급을 추가 강등했다. 비구이위안이 앞으로 갚아야 할 부채가 상당한 가운데 이를 감당할 보유 자금이 충분하지 않다는 이유에서다.
무디스는 지난달 31일(현지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비구이위안의 신용등급을 Caa1에서 Ca로 3단계 낮춘다고 밝혔다. 지난 10일 회사의 신용등급을 B1에서 Caa1으로 하향 조정한 지 3주 만에 추가 강등에 나선 것이다. 무디스의 신용등급 'Ca'는 투기적인 성격이 강하고, 디폴트 상태 또는 디폴트에 매우 가까운 상태지만 일정 부분의 원리금 회수 가능성이 있는 수준을 뜻한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무디스는 성명을 통해 "비구이위안에 대한 전망이 여전히 부정적"이라며 "향후 12~18개월 동안 회사의 매출 약화와 상당한 규모의 만기 부채를 고려할 때 곧 돌아오는 역외 채권 만기를 처리할 내부 현금 자원이 충분하지 않다"고 평가했다. 이어 "부정적인 전망과 등급 강등은 회사의 긴축 유동성과 채무불이행(디폴트) 위험 증가, 채권 보유자의 취약한 회생 전망을 반영한다"고 설명했다.
무디스는 또 이날 비구이위안의 선순위 무담보 등급도 Caa2에서 C로 하향 조정하며 "(비구이위안이) 자산 처분이나 기타 자금 조달을 통해 부채를 상환할 수도 있지만 여기에는 높은 불확실성이 수반된다"고 지적했다.
블룸버그는 무디스의 추가 강등이 비구이위안의 올해 상반기 기록적인 순손실을 발표된 지 하루 만에 이뤄졌다고 짚었다. 비구이위안은 지난 30일 올해 상반기 순손실을 창사 이래 최대 규모인 489억위안(약 8조8700억원)으로 발표하며 디폴트 위기 우려를 키웠다.
외신 보도에 따르면 비구이위안의 총부채는 1조3642억위안(247조원)이다. 당장 상환해야 할 원금과 이자는 157억200만위안(2조8500억원)이다. 이달 2일 만기가 돌아오는 39억위안에 대해선 상환 기간 40일 연장을 요청했다. 그러나 지난달 7일이 만기였던 달러 채권 2종에 대한 이자 유예기간 30일 시한이 곧 다가오고, 내년 초까지 만기 도래 채권들이 줄줄이 대기하고 있다.
한편 다른 국제신용평가사 피치는 앞서 비구이위안 자회사의 신용등급을 강등했다. 피치는 지난달 23일 비구이위안의 부동산관리 자회사인 비구이위안서비스홀딩스의 신용등급을 BBB-에서 BB+로 조정했다. 당시 피치는 비구이위안서비스홀딩스의 성장, 브랜드 평가, 수익성, 자금 접근성이 비구이위안이 직면한 유동성 압박 고조로 부정적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정혜인 기자 chimt@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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