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네스코, 사도광산 비공개 현지조사 종료…내년 여름쯤 등재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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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네스코가 일제 강점기 조선인 강제노역 현장이었던 일본 사도광산의 세계문화유산 등재 심사를 위한 비공개 현지조사를 종료했다.
31일 산케이신문 등에 따르면 유네스코 자문기구인 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ICOMOS·이코모스)는 지난달 24일부터 30일까지 7일동안 니가타현 사도시 소재 사도광산을 비공개로 조사했다.
문화유산 보존 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이코모스 조사원들은 사도광산의 유적 상황과 보존관리 체제 등을 직접 점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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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유네스코가 일제 강점기 조선인 강제노역 현장이었던 일본 사도광산의 세계문화유산 등재 심사를 위한 비공개 현지조사를 종료했다.
31일 산케이신문 등에 따르면 유네스코 자문기구인 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ICOMOS·이코모스)는 지난달 24일부터 30일까지 7일동안 니가타현 사도시 소재 사도광산을 비공개로 조사했다.
문화유산 보존 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이코모스 조사원들은 사도광산의 유적 상황과 보존관리 체제 등을 직접 점검했다. 이들은 조사에 집중하기 위해 "조용한 환경에서 하고 싶다"는 뜻을 일본 측에 전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오오카와 고헤이 일본 문화청 문화유산국제협력실장은 31일 니가타 시내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일정한 이해를 얻을 수 있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한국이 사도광산의 문화유산 등재에 반발하는 것과 관련해 "한국을 포함한 모든 관련국이 사도광산의 문화적 가치를 이해할 수 있도록 설명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코모스는 조사 결과를 근거로 내년 봄 세계문화유산 등록 여부를 권고한다. 이후 내년 여름쯤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에서 등재 여부가 정식으로 결정된다.
사도광산은 나가사키현 소재 하시마, 이른바 '군함도'와 마찬가지로 조선인 강제노역이 이뤄진 곳이다. 그러나 일본 정부는 이 같은 역사적 사실을 배제한 채 사도광산이 7세기 에도시대 일본 최대 금광이자 세계 최대 금 생산지였단 점을 부각, 일종의 '꼼수' 등재를 추진해 논란이 일었다.
past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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