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日오염수→처리수, '창씨개명'과 같아"

박정민 2023. 9. 1.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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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일 정부의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명칭 변경 검토(처리수)와 관련해 "창씨개명과 똑같다"고 직격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 본관 앞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창씨하고 개명하면 본질이 바뀌느냐"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조금이라도 퇴행이 완화되고 정상적 국정으로 돌아가게 하기 위해서는 무슨 일이든 다 하겠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대통령과 정부·여당은 민생과 국익을 중심으로 판단하고 행동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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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명하면 본질 바뀌나…국민 무시·우롱 말아야"
'무기한 단식'에…"할 수 있는 게 이것 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왼쪽)와 박광온 원내대표가 1일 국회 본청 앞 단식투쟁 천막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외투를 벗고 있다. [사진=뉴시스]

[아이뉴스24 박정민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일 정부의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명칭 변경 검토(처리수)와 관련해 "창씨개명과 똑같다"고 직격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 본관 앞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창씨하고 개명하면 본질이 바뀌느냐"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창씨개명할 거면 차라리 처리수 말고 청정수라고 해라"며 "국민을 무시하거나 우롱하지 말라"고 강조했다.

또한 "정권이 대국민 선전포고한 이후에 총리나 장관들의 태도가 많이 바뀌었단 말을 들었다. 매우 도발적이고 뻔뻔스러운 행동들이 일종의 지침을 받은 것 아닌가 하는 의심이 들 정도"라며 "지금처럼 정략적인 목적으로 자신에게 반대하는 세력을 공산당으로 몰고 가는 것은 정쟁이다. 결코 성공할 수 없다는 걸 명심하고 국정기조를 대폭 전환하길 촉구한다"고 했다.

자신의 단식과 관련해서는 "어제 많은 분들이 '꼭 이렇게 해야 하느냐'는 말씀을 많이 주셨다. 하지만 저의 대답은 '이것 외에는 할 수 있는 게 없다'는 것"이라며 "정권뿐 아니라 국민의 삶과 민생 문제도 절박하기에 (단식이) 그에 공감하는 유일한 방법이라 생각해 시작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조금이라도 퇴행이 완화되고 정상적 국정으로 돌아가게 하기 위해서는 무슨 일이든 다 하겠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대통령과 정부·여당은 민생과 국익을 중심으로 판단하고 행동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전날(31일)부터 이 대표는 윤석열 정부의 국정기조 전환을 촉구하는 무기한 단식에 들어갔다. 이 대표는 현재 △대국민 사과와 국정방향 전환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반대와 국제해양재판소 일본 제소 △국정쇄신과 개각 등을 요구하고 있다.

/박정민 기자(pjm8318@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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