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만 아들, 4·19 묘역 참배…63년 만의 사과 ‘왜?’
윤기은 기자 2023. 9. 1. 10:35
윤석열 대통령이 기념관 건립 언급하는 등
현 정부, 이 전 대통령에 우호적 태도 보여와
현 정부, 이 전 대통령에 우호적 태도 보여와
이승만 전 대통령의 양아들 이인수씨(92)가 1일 서울 강북구 국립 4·19 민주묘지를 찾아 참배했다. 이 전 대통령의 유족 측은 묘역 참배 후 4·19혁명 희생자와 유가족에게 공식 사죄키로 했다. 1960년 4·19혁명 이후 63년 만의 사과다.
이씨는 이날 오전 10시 국립4·19민주묘지 내 유영봉안소를 찾아 참배했다. 이씨는 2011년 4월 4·19 묘역을 참배하고 사죄 성명을 발표하려 했지만 ‘사죄에 진정성이 없다’는 4·19 단체들의 저지로 발길을 돌렸다. 이씨의 참배는 이날 4·19 관련 단체 3곳(민주혁명회·혁명공로자회·혁명희생자유족회)이 허락해 가능했다.
현 정부와 여당은 대통령 기념관 건립 등 이 전 대통령에게 우호적인 태도를 보여왔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9일 8·15 광복절을 앞두고 이종찬 광복회장을 포함한 독립유공자 단체 관계자들과 만나 이 전 대통령 기념관 건립에 협조를 당부했다.
이승만건국대통령기념사업회는 “이번 참배가 과거 역사를 되돌아보며 사회적 화해와 통합을 추구하는 의미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윤기은 기자 energyeun@kyunghyang.com
Copyright © 경향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경향신문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
- ‘김문기의 추석 선물’ ‘딸에게 보낸 동영상’···이재명 ‘선거법 위반’ 판결문
- 조국 “민주주의 논쟁에 허위 있을 수도···정치생명 끊을 일인가”
- 최현욱, 키덜트 소품 자랑하다 ‘전라노출’···빛삭했으나 확산
- 트럼프 반대한 ‘반도체 보조금’···바이든 정부, TSMC에 최대 9조2000억원 확정
- [사설] 이재명 선거법 1심 ‘당선 무효형’, 현실이 된 야당의 사법리스크
- 이준석 “대통령이 특정 시장 공천해달라, 서울 어떤 구청장 경쟁력 없다 말해”
- “집주인인데 문 좀···” 원룸 침입해 성폭행 시도한 20대 구속
- 뉴진스 “민희진 미복귀 시 전속계약 해지”…어도어 “내용증명 수령, 지혜롭게 해결 최선”
- 이재명 “희생제물 된 아내···미안하다, 사랑한다”
- ‘거제 교제폭력 사망’ 가해자 징역 12년…유족 “감옥 갔다 와도 30대, 우리 딸은 세상에 없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