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정부, 오는 11월 ‘AI 안전 정상회의’ 개최

정미하 기자 2023. 9. 1.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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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이 오는 11월 인공지능(AI) 규제를 위한 정상회의를 처음 연다.

리시 수낙 영국 총리는 "영국은 오랫동안 미래 혁신 기술의 본거지였으므로 오는 11월 블레츨리 파크에서 세계 최초로 열리는 AI 안전 정상회의를 개최하기에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장소"라며 "AI라는 놀라운 기회를 온전히 누리기 위해서는 앞으로 AI가 안전하게 발전할 수 있도록 위험을 파악하고 대처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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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이 오는 11월 인공지능(AI) 규제를 위한 정상회의를 처음 연다. 세계 주요국의 고위급 정부 인사는 물론 AI 산업을 선도하는 주요 기업 경영진이 참석해 AI 규제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1일 주한영국대사관에 따르면 영국 정부는 컴퓨터 공학의 발상지인 블레츨리 파크(Bletchley Park)에서 11월 1일부터 이틀 동안 AI 안전 정상회의를 개최한다. 이번 회의 참석자들은 AI 기술의 위험성을 공유하고 이를 완화할 수 있는 공동의 접근 방식을 도출하기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리시 수낙 영국 총리. / AFP 연합뉴스

AI는 경제 성장을 촉진하고 과학적 발전뿐 아니라 공공 이익을 키울 수 있는 잠재력을 갖고 있다. 하지만 AI 발전에 따른 위험도 존재한다. 주한영국대사관은 “AI 안전 정상회의는 세계적으로 안전한 AI 사용을 위해 신속하고 적합한 규제 조치에 대한 합의를 모색하고 구축하는 게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가 지난 8월 보도한 바에 따르면, 관계자들은 AI 윤리는 물론 AI를 이용한 가짜 뉴스, 군사용 AI 등에 대해 논의한다.

리시 수낙 영국 총리는 “영국은 오랫동안 미래 혁신 기술의 본거지였으므로 오는 11월 블레츨리 파크에서 세계 최초로 열리는 AI 안전 정상회의를 개최하기에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장소”라며 “AI라는 놀라운 기회를 온전히 누리기 위해서는 앞으로 AI가 안전하게 발전할 수 있도록 위험을 파악하고 대처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세계 각국 정부가 AI 산업 분야 전문가들과 힘을 합치면 안전하고 책임감 있는 AI 개발에 필요한 국제적 조치를 신속하게 취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회의가 열리는 블레츨리 파크는 제2차 세계대전 동안 에니그마(Enigma) 암호 해독의 본거지로 컴퓨터 공학 발전에 있어 중요한 곳으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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